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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인터뷰]광주시, 코로나19 확진자 위해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시작(광주광역시 생명농업과 김정남 동물복지팀장)
“내가 코로나19에 확진되면
우리 강아지, 고양이는 누가 돌봐주나?”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분들이라면
이런 고민 한 번쯤 하셨을 텐데요,
광주시가 지난 16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반려동물 돌봄 걱정 없이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반려동물 위탁 돌봄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내용... 자세히 듣겠습니다.
광주광역시 생명농업과 김정남 동물복지팀장, 연결합니다.
/인사/
1. 요즘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죠.
우리지역에는 반려동물이 어느 정도나 됩니까?
- 농식품부에서 추진한 “19년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가구 중 우리시 총 가구의 26.4%, 즉 4가구 중 1가구에서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개 16만두, 고양이 7만두 기타 반려동물 1만5천두 정도로 파악됩니다.
2. 반려동물 주인이 코로나 확진 등으로
돌볼 수 없게 되는 경우에 대비해,
광주시에서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추진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는지?
- 네. 홀로 강아지를 기르는 반려인이 코로나19 확진 후 병원에 격리되어 도와달라는 요청에도 선뜻 나서는 이가 없어 어려움을 겪다가 결국 보건소 직원이 가끔 자택에 방문하여 강아지가 연명했던 사례가 있었습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이러한 사례가 계속 생길 것을 대비하여 확진자의 반려동물을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지난 11월부터 준비하였고 12월 16일부터 시행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반려인들이 코로나19 확진 격리시에도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통해 반려동물을 맡길 수 있게되어 걱정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3. 그럼 확진이 되었을 때,
어떤 절차를 통해 이용할 수 있는 건가요?
- 코로나19 확진이 되는 경우 관할 보건소에서 전화를 통해 격리 안내를 하게 됩니다. 반려동물을 돌볼 가족이 없다면 보건소 담당자에게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를 희망한다고 전화상으로 이야기하면 됩니다. 코로나 확진 후 당황하여 보건소로 의사전달이 안되었다면 관할구청에 동물보호담당자에게 연락하시어 절차를 밟으셔도 됩니다.
4. ‘반려동물을 돌볼 가족이 없다면’이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그럼 확진자 누구나 해당이 되는 건 아닌가 봅니다?
- 네 그렇습니다. 주민등록상 동거가족이 있는 경우 반려동물을 돌볼 수 있는 분이 있다고 판단하여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5. 그럼 돌봄 서비스를 이용하면
반려동물을 어디에서 관리하게 되나요?
- 광주광역시내에 동물위탁관리업 122개소 중에서 희망업소 모집하여 각 구별로 1~3개소, 총 8개 업소가 임시 동물관리 위탁장소로 지정되었습니다.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 이용하시면 자택에서 각 구에 지정된 임시 동물관리 위탁장소로 반려동물이 이동하게 됩니다.
6. 그런데 일부에서는 반려동물을 통해
코로나19가 전염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데, 어떻습니까?
- 그 부분의 확신이 필요하여 저희들이 충분한 검토를 하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의 반려동물에 대한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인데요. 반려동물에서 감염 후 항체가 발견된 경우는 있었습니다. 개보다 고양이에서 항체가 많이 확인이 되었고 약 20% 정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를 감염 시킬 수 있는 항원이 발견된 적은 없으며 반려동물에서 사람으로 감염된 사례도 없어서 시민 여려분께서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7. 그럼 확진자 자택에서 나온 반려동물이어도
위험성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반려동물 털이나 사용물품에 확진자에게서 나온 바이러스가 묻어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택에서 반려동물 인수시에 담당자들이 방역복과 위생장갑 및 부츠 등 착용하고 반려동물과 관련물품에 대하여 충분한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였습니다.
8. 시민들 입장에서는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도 중요하겠는데요.
비용이나 입소기간은 어떻게 정해졌는지 궁금합니다.
- 비용은 하루에 35,000원으로 자부담입니다. 대형견의 경우 추가비용이 있을 수 있으며 관리 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치료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 광주광역시 코로나19 확진자 516명을 조사한 결과 격리치료 평균기간이 15.4일 이였습니다. 입소기간은 반려동물 소유자 격리 해제시까지이며 약 15일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9. 마지막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 이번 ‘반려동물 돌봄 서비스’는 시민들의 요구에 의해 만들어 졌습니다. 저희 시에서도 시민들을 삶에 도움이 되기 위한 정책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처음 경험해보는 국난 상황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문을 두드리시어 정책 반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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