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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역 존폐문제. 시민들은 어떻게 생각하나?_광주광역시 의회 문상필 의원_시선집중광주_20171219
■ 연출 황동현
■ 작가 정유라
■ 진행 황동현 PD
◇ 황동현 진행자(이하 황) - 좀 전에 KTX의 무안공항 경유 이야기를 했는데요. 또 KTX 관련해서 우리 광주 지역에서 갈등이 되고 있는 게 광주역 문제입니다. KTX 광주역 진입 문제에 대해서 오랫동안 논란이 있어왔죠. 일부는 광주역 부분을 비롯해서 북구의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KTX가 광주역으로 진입해야 된다고 주장을 하고 계신 분들이 있고요. 또 어떤 분들은 광주역을 이번 기회에 폐쇄하고 부지를 새로운 북구 개발의 동력으로 삼아야한다는 주장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관련 이야기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문상필 광주시의원이 이 문제를 좀 해결해보고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설문조사를 했다고 해서 전화 연결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의원님.
◆ 문상필 광주시의원(이하 문) - 네 안녕하십니까.
◇ 황 - 현재 광주역의 KTX 진입이 끊기면서 문제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나요? 어떤 가요 분위기?
◆ 문 - 네 그렇습니다. KTX가 진입하지 않으면서 광주역의 기능은 많이 축소되었고요. 이용객이나 유동인구가 적으니까 주변의 상권침해가 아주 심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60년대, 70년대에 만들어졌던 지역인데 주거환경이 악화되고 있죠. 그러니까 흔히 도심공동화 이야기하면 동구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 KTX가 지나간 중흥동, 신안동, 임동, 풍향동은 굉장히 공동화가 심각한 공동화가 심각하고 공간 쇠퇴가 발생하고 안 좋은 상황입니다.
◇ 황 - 그렇다면 KTX가 광주역에 진입을 하게 되면 그런 문제가 해결이 될 수 있을까요? 그것도 또 의구심인데
◆ 문 - 이용인구가 한 때는 200만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주변 상권에 대한 고민이 있겠지만 물론 주택가는 다른 고민이긴 합니다만 그런 문제가 한 때는 굉장히 이용객도 많고 하니까 도시 쇠퇴화, 상권침해가 되지는 않았죠.
◇ 황 - 그래서 일단은 KTX는 광주 송정역으로 일원화가 돼있고 광주역에 들어오고는 있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논란이 있는데 방금 말씀하신 공동화를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하는가 KTX를 다시 진입시켜서 해결해야하는가? 광주역을 다른 방식으로 개발해야하는가. 이런 논란들이 끊임없이 있었던 거 아니겠습니까? 관련해서 설문조사를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설문조사 내용을 알려주시겠어요?
◆ 문 - 광주역의 폐쇄해야 되느냐 존치해야 되느냐. 폐쇄할 경우에는 어떤 방식으로 뭐가 들어오기를 원하느냐. 존치해야 할 경우에는 이런 걸 중심으로 물어봤습니다. 그리고 광주뿐만 아니라 KTX문제는 광주 북구만의 문제가 아니라 광주 전체의 문제입니다. 시민들과 북구민들에게 물어봤습니다.
◇ 황 - 내용을 좀 알려주십시오. 설문조사 결과 정리해주세요.
◆ 문 - 전체 의견은 존치가 52.7%로 높았습니다. 폐쇄에는 41.7%였고요. 북구 주민들은 존치를 좀 더 원했고 특이한 것은 KTX가 지나가는 임동, 중흥1동, 2동, 3동, 신안동은 73%가 넘은 상황이었습니다. 남성이 훨씬 더 폐쇄가 강했고요. 여성은 존치를 더 원했습니다. 40대 까지는 폐쇄가 강했습니다만 60대 70대 이상은 존치 의견이 강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원이나 자영업 공무원, 학생은 폐쇄 의견이 높았고 주부들은 존치 의견이 높았습니다. 그리고 특히 공무원은 73.8%가 폐쇄를 원했고 주부들은 63.4%정도가 존치 의견을 나타냈습니다.
◇ 황 - 다른 구 분들은 어떤 의견이시던가요? 특히 KTX문제는 광주 전체 문제라는 말씀을 하셨는데요.
◆ 문 - 동구가 거리가 있다고 동구 북구가 존치 의견이 높았고요. 서구나 남구나 광산구는 폐쇄의견이 훨씬 높게 나타났습니다.
◇ 황 - 존치를 희망하신 분들은 광주역이 존치하고 KTX가 광주역으로 들어와야 된다는 입장을 견제하신건가요?
◆ 문 - KTX가 여전히 들어오는 줄 알고 있거나 들어오기를 바라는 의견이 72.3%기 때문에 굉장히 KTX진입을 원하고 있었고요. 다음 방법이 도시재생을 원하는 분이 22.7%였습니다. 남녀연령별 모두 KTX 진입만을 희망했습니다.
◇ 황 - 폐쇄를 원하시는 분들은 이런 KTX진입보다는 광주역을 다른 방식으로 개발하자는 입장 계신 분들이 많으실거 같은데요. 그런가요?
◆ 문 - 그렇습니다. 도시공원이나 문화공원을 하자는 문답이 55.7%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요. 다음은 공공행정차원 그러니까 구청이나 교육청이나 한꺼번에 몰아넣는 행정타원이 34.4%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북구의 부족한 도시공원과 문화공간에 대한 욕구가 되게 크게 나타난 거 같습니다. 특히 문흥1동과 중흥 1동을 제외한 나머지 25개 동이 도시공원 문화공간을 요구하는 공간이 높았고요. 남성이나 여성이나 도시공간 문화공간으로 요구하는 것으로 굉장히 많이 나타났습니다.
◇ 황 - 이렇게 지금 광주시민들의 목소리를 들으시는 이유는 광주역을 어떤 식으로 해야 되는가하는 고민 속에서 나오신 거 아니겠습니까?
◆ 문 -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도시 재생에 대한 고민이 상당하게 심각히 표명되고 있고 많은 예산이 투여되고 있습니다. 광주역을 저렇게 지금 하고 있는 것처럼 20억, 30억 투자해서는 현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미봉책밖에 되지 않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해서 경제 기반형 같은 최소한 몇 백억 이상의 투자되는 그런 고민들을 빠른 시간 내에 해야 되는데 자꾸 하지 않으면 10년, 20년 넘어가는 문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세워보자는 의미로 해봤습니다.
◇ 황 - 대책이 정말 필요한 부분인데 의원님께서는 어떤 게 더 적절하다고 보십니까? KTX가 들어오면서 광주역이 존치되는 게 좋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지금 광주역을 폐쇄하고 새로운 문화적 공간 공원공간으로서 활성화 시키고 만드는 게 더 좋다고 판단하십니까?
◆ 문 - 지금 현재처럼 KTX가 들어오지 않는 상태에서 KTX진입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어서 KTX가 진입하지 않은 광주역은 과연 의미가 있는 것인지 저는 긍정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시간 내에 결정을 해서 대책을 세워야하고 그런 것은 정말 많은 전문가들과 지역 주민이 함께 뜻을 모아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황 - 그런데 의원님 KTX가 송정역으로 왔다 광주역으로 들어오려면 송정역에서 광주역까지 30분 정도에 거쳐서 후진해서 들어 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
◆ 문 - 그러니까 KTX광주역을 진입 하지 않는데 광주역이 있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보기 때문에 지금 그렇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 황 - 이 논란이 계속되지 않도록 우리가 미래를 바라고 빨리 결정을 해야 된다는 차원에서 설문조사를 하신 거네요.
◆ 문 - 그렇습니다. 의외로 존치의 의견도 있지만 폐쇄가 상당히 많이 나타났기 때문에 빠른 고민이 필요하죠.
◇ 황 - 이 문제는 정말 오랫동안 둘 문제가 아니고 빠른 결정이 필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설문조사를 하신 거 같고요. 의원님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문 - 네 감사합니다.
◇ 황 - 지금까지 광주광역시 의회 문상필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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