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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_헛소문과 가짜뉴스_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요수 감사실장_20181123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진행 김두식
■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김요수 감사실장
■ 헛소문과 가짜뉴스
‘얘! 얘! 영철이가 있잖아’ 급하지도 않는데 전화에 대고 흉을 봅니다. 친한 사람이 말하면 쉽게 믿습니다. 흉보는 이야기는 한 번 되짚어 봐야 합니다. 헛소문일 수 있으니 당사자에게 물어봐야 합니다. 물론 물을 때는 ‘누구 그러던데’ 이 말은 빼야 합니다. 자칫 친한 사이가 어색해지니까요. 칭찬을 전하는 게 더 좋기는 합니다만!
‘저 사람이 그랬을 거예요, 저 사람이 수상해요’ 엉뚱한 이야기를 남에게 뒤집어씌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잘 모르는 이야기를 할 때는 귓등으로 쓱~ 흘려야 합니다. ‘~카더라 통신’일 수 있으니까요. 물론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서도 안 됩니다. 함부로 의심했다가 누군가의 인생을 망가뜨리고, 자신도 큰코다칠 수 있으니까요. 의심보다는 반가운 말이 더 좋기는 합니다.
‘에, 에, 옛날 중국에서 어쩌고, 일본에서 저쩌고, 유신시대에 어쩌고’, 얼토당토않은 지식을 뽐내며 자랑하는 사람 있습니다. 이름 짜한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 말하면 더 혹~해집니다. 근거 없이 우쭐거리는 사람은 삐뚤어진 교육을 받았거나 나라를 팔아먹은 스승에게 배운 것일 수도 있습니다.
잘못된 언론에서 떠든다고 쉽게 믿어서도 안 됩니다. 이제는 우리도 진실을 찾아볼 수 있고, 진실이 무엇인지 가늠할 수 있으니까요. 인간관계를 무너뜨려 어색하게 만들거나 파국으로 몰아붙이는 일은 뜻밖에도 작은 ‘괴소문’일 수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는 할 줄 모르고, 남의 뒷이야기만을 쫑알거리는 사람? 피해야 합니다. 자기 일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이고, 제 몫을 못하는 사람이니까요.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과거만 자랑처럼 늘어놓고, 지금 자기가 뭘 하는지 모르는 사람도 피해야 합니다. 지금 내세울 것이 없고, 미래도 답답하니까요. 함께 지내기에 몹시 불편한 사람입니다.
앞에서는 도덕군자인 척-하면서 뒤돌아서면 흉이나 보는 사람도 피해야 하고, 겉으로는 살신성인 척-하면서 일이 터지면 도망가기 바쁜 사람도 피해야 합니다. 그들은 남의 공을 가로채는 선수이고, 책임을 떠넘기는 음모만 꾸미니까요. 그런 사람을 어떻게 아냐고요? 내가 바른 마음과 올바른 몸가짐을 가졌으면 그냥 보입니다.
흉보는 사람, 헛소문 퍼뜨리는 사람, 함부로 의심하는 사람은 나쁜 사람입니다. 자신의 잘못을 감추는 사람이고, 잘못이 드러나면 책임을 떠넘기는 사람입니다. 흉이 모여서 의심을 만들고, 의심은 헛소문이 되어 인간관계를 무너뜨립니다.
소통이 별거랍니까? 흉만 보지 않아도 소통은 저절로 되지요. 우리는 좋은 점을 잘 배우는 멋진 사람이 되자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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