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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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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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_청년일자리 정책에 관하여_광주전남ICT협회 김영주 회장_20181022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진행 김두식
■ 광주전남ICT협회 김영주 회장

■ 청년일자리 정책에 관하여

며칠 전 어느 모임에서 청년 일자리문제를 논의하던 중, 교수 한 분이 측근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과학고와 한국 최고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9급 공무원시험에 합격해 시골 면에서 근무한다는 젊은이의 얘기였습니다. 가족을 비롯 모든 친지들이 정말 아깝다는 아쉬움에 정작 본인은 ‘평생 지금이 가장 행복하다’며 만족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야망도 비전도 투지와 열정도 사라지고 최근의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면 과연 대한민국의 앞날은 어떻게 될 것일가?하는 걱정이 깊어집니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란 보다 크고 중요한 직업관 때문에 50만 명 가까운 젊은이들이 100명 중 겨우 2명 남짓 합격하는 확률을 실현하기 위해 생산성이 높은 나이 3년간을 투자한다면 우리나라는 몇 년 안에 세계 제1의 국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불행이도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입니다. 어느 조사에서 공시생의 100명중 6명 정도가 ‘국가 사회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답했다합니다. 안정성 노후연금 복지 근무환경 등 100명중 80명이 좋은 조건 때문에 공무원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술보다 '일'에 몰두"…美 '유튜브세대' 취업 시작! 최근 어느 신문에 소개된 미국의 95년 이후 출생자들의 직업관을 소개한 기사의 제목입니다. 미국의 일명 유튜브세대로 불리는 1995년 이후 출생자들은 술이나 섹스보다 일에 몰두하는 것을 좋아하며 창업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원하고 야근 등 초과근무도 잘 받아 드린다는 내용입니다.

현재 세계 1위의 국력을 갖췄다는 미국의 젊은이들이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가치관과 직업관을 기본적으로 갖췄는지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만고불변의 진리로 믿고 있고, 상식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확고한 직업관을 갖춘 것은 틀림없습니다. 날로 치열해 가는 글로벌 경제전쟁에 50%를 무역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진 우리나라 산업이 중소기업은 인력 확보에 좌절하고 역량있는 인재들은 모두 사명감도 애매하고 개인의 안일을 위해 공무원이 되기 위해 몇 년을 허비한다면 우리 경제와 산업의 경쟁력의 추락은 막을 수 없습니다. 국가가 미래를 고민하지 않고 공무원이 좋은 조건을 누리는 직업이 된다면 큰일입니다. 공무원 수보다 경쟁력을 높일 공무원정책이 시급합니다. 꿈과 성실과 열정을 되살릴 청년일자리 대책이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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