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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 라디오칼럼_스마트 팜, 광주의 미래 먹거리_전남대학교 경영학부 김은희 교수_20181012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진행 김두식
■ 전남대학교 경영학부 김은희 교수
■ 스마트 팜, 광주의 미래 먹거리
얼마 전 태풍 콩레이가 우리나라에 각종 시설·농작물에 크고 작은 피해를 입히고 지나갔습니다. 세계적으로 태풍, 집중 호우, 폭염 등 이상기후로 인한 각종 재해가 최근에는 과거보다 심각하게 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서 전세계의 식량 수급의 문제, 국가별 식량안보에 대한 이야기까지도 나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농업의 노동생산성, 토지생산성 측면에서의 비효율성이나 농가인구의 감소, 고령화추세로 기존의 농업경영방식의 한계가 더욱 크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반면에 소비자들의 먹거리에 대한 인식은 크게 향상되어 소비자들은 건강을 고려한 유기농, 조리법, 생산과정에서의 항생제나 비료의 사용, 유전자조작, 유통과정까지 꼼꼼히 체크하고 있습니다.
과거에 농업은 하늘에 의존하는 분야였습니다. 물론 지금까지도 이미 많은 변화를 겪으며 발전해 왔습니다만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농업혁명에 가까운 큰 변화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 근원에는 최근 10년간 정보통신기술을 비롯한 첨단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있습니다. 이제 그 기술력의 물결이 강력한 파급력을 가지면서 농업 전 분야에 걸쳐 쓰나미처럼 몰려오고 있는 중입니다.
스마트 농업, 스마트 팜은 한마디로 첨단기술과 농축산업이 결합된 농업경영혁신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농축산물의 생산에서부터 유통 판매까지 첨단기술을 활용해 농작물의 품질 향상 및 생산비용을 절감하고 식품의 안전성도 확보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전에는 이를 가능하게 하는 첨단기술의 적용에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경제성이 없었는데 ICT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초기 설치투자비용과 소요경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가능해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구제역, 조류독감, 각종 재해 등 해마다 반복되는 농축산 분야의 문제 해결에도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전남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농지면적을 보유한 최대 농작물 생산지이지만 첨단화와 농업기술 집약이 아직까지 잘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향후 스마트 농업을 통한 농업 혁신이 생산효율성의 증가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입니다. 광주의 경우에는 농산물 생산 그 자체보다 인근 전남지역에서의 생산된 제품을 첨단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유통, 가공, 판매가 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광주에서는 스마트 농축산 가공과 판매를 가능하게 하는 설비, 기계, 에너지 활용을 특화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 합니다. 광주, 전남지역에도 농업방식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스마트 팜이 광주, 전남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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