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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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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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칼럼_열린 사회의 힘, 경청과 소통_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_2080706

■ 방송시간 월요일~금요일 AM 07:30~08:57
■ 기획 김민호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진행 황동현 PD
■ 조선대학교 강동완 총장

■ 열린 사회의 힘, 경청과 소통

던바의 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개인적으로 관계하면서 알고 지내는 사람의 수가 어느 정도 이냐는 것입니다. 진화심리학자인 로빈 던바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이 알고 신뢰하고 호감을 느끼면서 맺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의 최대치가 150명이라는 것 입니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관계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과 관계하면서 희로애락에 관한 수많은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에 우리 국민들은 환호하고 감동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이제 한반도를 중심으로 한 대립과 냉전의 역사에서 평화 시대로 나아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북한이 열린 국가의 열린사회로 변화할 수 있다는 계기가 마련되었다는 점입니다.
최근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육혁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어떤 전문가는 인공지능, AR, VR, 사물인터넷, Cloud, Big Data, Mobile 등 기술을 중심으로 교육해야 한다고 합니다. 반대로 4차 산업의 기술도 중요하지만 패러다임의 변화를 유발하는 창의융합적 사고를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 합니다.
지금까지 대학 교육은 가르친다는 의미의 지식기반 교육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제 교육에 대해서 열린 마음으로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4차 산업시대에는 행복한 삶, 가치있는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융합역량을 필요로 합니다.
오늘날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상도 ‘어떠한 지식을 소유하느냐’가 아니라 ‘어떠한 품성과 역량을 지니고 있느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조선대학교에서는 4차산업혁명과 남북평화시대의 인재상으로 ‘가치창출 역량을 겸비한 함께형 인재상’을 제시하였습니다.
지금의 시대정신에 적합한 교육에서는 자신이 ‘어떠한 지식을 가지고 있느냐’ 보다는 ‘세상이나 사회의 문제 그리고 자신의 문제를 창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어떠한 역량을 가지고 있느냐’를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그러한 이유 때문에 의사소통 역량의 배양이 필수적입니다.
우리 모두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통해서 우정이나 사랑을 나누고 있습니다. 반대로 소통의 방법이 달라서 서로 반목하고 싸우며 인간관계가 틀어지기도 합니다. 그러한 점에서 고등교육에서도 소통을 중요시 하는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소통은 감동을 만들어 냅니다.
소통을 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듣는 경청입니다.
6.13 지방 선거가 끝난 후에도 우리는 경청의 중요성을 느끼게 됩니다. 이제는 진보냐 보수라는 이념보다는 국민들의 이야기를 잘 듣고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리더를 원하고 있습니다.
경청과 소통만이 진정한 사회적 평화를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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