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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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혁명_이흥노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_라디오칼럼_20180123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8: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1월 23일 화요일
■ 이흥노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 블록체인 혁명

◆ 이흥노 광주과학기술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 오늘은 Bitcoin의 핵심, 즉 블록체인 기술을 살펴보겠습니다.
1Mbyte 사이즈의 파일을 하나를 블록이라고 칭합니다.
이 파일 안에 최근 10분 안에 발생한 거래의 내용과
시간을 기록합니다.
이런 파일들을 시간의 순서대로 연결합니다.
블록은 파일이고, 여기서 핵심은 연결입니다.
앞블록을 한 줄로 요약하고 그 요약을 뒷 블록의 내용에
포함시킴으로써 블록과 블록을 연결합니다.
블록체인은 시간 순으로 연결된 거래를 담은 파일들의 묶음입니다.

“A가 B에게 코인 두 개를 지불합니다,”
“B가 C에게 코인1개를 지불합니다,”
“C가 D에게 코인 0.5개를 지불합니다,” 와 같은
코인거래내용이 체인 안에 기록됩니다.

이 체인을 들여다보면 누가, 언제, 누구에게, 얼마만큼의 동전을 이전하였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블록체인은 거래장부입니다.
이 장부는 인터넷에 공개됩니다.
누구나 이 장부를 열람할 수 있으며,
어떤 코인이 누구에게 속해 있는 지,
소유권의 귀속상태를 곧 바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해는 금물입니다.
블록체인은 암호화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동전의 소유권자가 누구인지 확인 할 수는 있으나,
소유권자 자신이 아니면 그 권한을 행사 할 수는 없습니다.

동전의 소유권은 사실 사람이 아닌 public key 라 불리는
암호주소에게 귀속되어 있는 것 입니다.
해당 public key를 푸는 private key를 갖고 있는 사람만이
해당 동전의 소유권을 행사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암호화된 거래기록을 담은 공개된 장부가 블록체인입니다.
작업증명요구 때문에, 블록체인 속에 기록된 거래내용은 위변조가 불가능 하게 됩니다.

블록체인 기술은 은행이나 중간자의 개입 없이
거래한 기록을 확보하고 보존할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이 거래기록 보존 기술은 그 용도가 매우 다양합니다.
사회활동을 하다보면 병원진료기록, Copyright 및 특허, 투표권의 행사, 부동산 계약 등과 같이 위변조의 위험 없이 기록 관리 되어야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 본다면, 병원 진료기록의 보존입니다.
의료사고가 발생 했을 때
위변조가 불가능하게 보존된 진료기록 있다고 하면,
그 기록의 열람을 통해 책임소재를 쉽게 가려낼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이 불필요한 분쟁을 막을 수 있는 것 입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그러나 아직은 완성되었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작업증명에 너무 많은 cpu자원과 전기를 낭비해야 하는 등 추가적인 연구를 통해 개선해야 할 점이 많이 있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연구와 응용분야 개발은 적극 추진해야 합니다.

◇ 진행자 - 이흥노 원장은 광주과기원의 미래 연구기획전문가로 UCLA에서 전자공학분야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피츠버그대 전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는 광주과학기술원 연구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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