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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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이유_김경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_라디오칼럼_20171214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8:53-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12월 14일 목요일
■ 김경수 전남대 문화전문대학원 교수

■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는 이유

◆ 머지않아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다고 합니다. 4차산업혁명은 나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요?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은 새 시대에 필요한 것일까요?
작년 [세계경제포럼]에서는 향후 5년간 500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유엔미래보고서]에서는 10년 이내에 현재 직업의 80%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봐야 합니다. 퍼스널컴퓨터로 대표되는 3차산업혁명시대에, 전세계의 카메라와 필름업계를 100년 이상 석권했던 코닥필름이 망했습니다. 이 무렵 잘나가던 전자수첩, 전축, VTR, 삐삐 등 아날로그 제품과 이에 관련된 수많은 사람들의 일자리가 사라졌습니다. 물론 음반 가게, 서점, 은행처럼 서서히 줄어드는 업종도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시대로의 변화 때문입니다. 그 중심에 스마트폰이 있습니다. 스마트폰 하나로 무한대의 사진촬영을 할 수 있고, 이동하면서 뉴스와 음악을 시청하고, 은행에 가지 않고 계좌이체를 할 수 있는데, 필름과 종이신문을 사고, 은행을 갈 일은 없겠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스마트폰은 세상에 없는 물건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이 처음 나왔을 때 이 작은 기기 하나가 이렇게까지 세상을 바꿀지는 몰랐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 시대는 모든 차량에 운전자가 사라지고, 드론이 우편물을 배달하고, 3D 프린터로 집을 짓고, 인공지능 로봇이 가사 도우미를 한다고 합니다.
[세계미래보고서]에 의하면 2020년부터 운전기사가 없는 무인 택시가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영화 같은 현실이 불과 10년 앞으로 다가온 것입니다.
핵심은 변화의 속도입니다. 과거 5~6시간 걸리던 광주-서울 간 거리가 이제 2시간도 걸리지 않습니다. 불과 2~30년만의 변화이지만, 앞으로는 그 속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더 빨라질 것입니다. 변화에 적응하는 자만이 살아남는다는 다윈의 적자생존론처럼 말이죠.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 이것은 우리가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이와 반대로 사람이 실패하는 이유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인간은 한 치 앞을 모르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의 흐름을 냉정하게 살펴보면 코닥필름과 같은 사례는 피할 수 있지 않을까요?
변화는 귀찮은 것 일수도 있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드리고 준비한다면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어떻습니까?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누구나 미래를 예측하고 대비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변화에 적응하려는 관심과 실천입니다.

◇ 김경수 교수는 전남대학교 문화전문대학원 미디어예술공학전공 교수로 재직중입니다. 저서로는 '창의적인 스마트폰 스마트교육', '창의로 꿈을 실현하다' 등이 있으며, 현재 창의미디어 융합연구와 인재육성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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