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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제의 부활_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_라디오칼럼_20171128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11월 28일 화요일
■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 일본 경제의 부활
◆ 박종구 초당대학교 총장 - 일본 경제가 부활했다는 말이 널리 회자되고 있습니다. 1980년대 말 부동산 버블을 계기로 20년 가까이 저성장으로 고전해 왔습니다. ‘잃어버린 20년’이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빈번한 총리 교체 등 정치적 불안정으로 상황이 더욱 나빠졌습니다. 무기력한 나라로 폄하되었습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경제는 무서운 속도로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일본 증시의 닛케이 지수가 2만 2000을 돌파했습니다. 실업률도 완전 고용수준인 2.9% 선으로 떨어졌습니다. 작년 1분기부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구직자 일인당 일자리가 1.48개가 되 구인난이 심각합니다. 대졸 취업률도 97%를 넘어섰습니다.
일본 경제 선전의 배경에는 무엇보다도 정치적 안정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012년 두 번째 총리직에 오른 아베 신조는 아베노믹스라는 새로운 경제정책을 제시했습니다. 세 개의 화살이라는 말로 표현되듯이 통화 공급을 늘리고 재정을 확대하며 구조개혁을 추진하는 세가지에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디플레이션에 빠진 일본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임금상승과 내수 확대를 도모했습니다. 안정적 환율 정책을 바탕으로 수출을 대폭 늘렸습니다. 이러한 정부의 친기업, 친투자 정책에 재계가 화답함으로써 일본 경제가 오랜 잠에서 깨어나 활력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정책의 일관성이 경제주체에 신뢰를 심어주어 모두 다시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를 만들었습니다.
다음으로 주력 제조업의 선전을 들 수 있습니다. 소니, 파나소닉 등 과거 수출을 주도했던 주력 전자업체의 실적이 호전됐습니다.
해외로 나간 기업들이 일본으로 되돌아오고 있습니다. 일본 무역진흥기구의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기업의 15%가 최근 3년내 일본으로 생산시설을 옮겼다고 합니다.
일본 역시 저출산과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노령인구 비율이 27%로 독일, 이태리와 함께 세계 3대 노인대국입니다. 신생아의 숫자도 격감했고 생산가능인구는 일찍 감소세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정부와 기업이 합심해 이러한 위기에 슬기롭게 대처하고 있습니다. 우리도 노동개혁, 규제개혁, 기업활력 제고 등 친성장 정책을 적극 펴 경제 살리기에 올인해야 합니다.
◇ 진행자 - 초당대학교 박종구 총장이었습니다 박종구 총장은 교육과학 기술부 이차관 한국 폴리텍 대학 이사장을 역임했고 인재 한명이 수만명을 이끌어 간다는 신념으로 창의적인 지역인재 육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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