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MBC 라디오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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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과학_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 센터장, 식품공학과 교수 _라디오칼럼_20170630

■ 방송시간 월요일 - 금요일 AM 07:53-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6월 30일 금요일

■ 함경식 목포대 천일염연구센터 센터장, 식품공학과 교수

■ 반전의 과학




◆ 반전의 과학 -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던 지식과 정반대되는 새로운 사실들이 최근 여럿 밝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비만의 역설이 있습니다. 비만은 현대인에게 있어 만병의 근원으로 알려져서 많은 사람이 살을 빼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비만의 경우 어떻게 하여 여러 대사질환을 일으키는지 원인 기전도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사람을 오랫동안 연구해본 결과, 나이가 들면서 적당히 비만인 사람이 정상체중인 사람보다 오래 산다는 지금까지의 기존 지식과 상반되는 여러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비만의 역설이라 하고 이를 설명하기 위한 여러 연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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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달에 임상연구저널에 발표된 또 하나의 반전을 소개할까 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물을 많이 마시면 음식을 짜게 먹었나 보다고 이야기를 합니다.
즉 소금섭취가 높으면 물 섭취도 증가한다고 여겨 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에 발표된 논문에서는 그 반대임을 밝혔습니다. 즉, 소금을 많이 섭취한 경우 오히려 수분 섭취가 적고 단지 배고픔을 많이 느낀다는 것입니다.
이전에는 소금을 많이 섭취한 경우 신장에서 물과 나트륨을 같이 오줌으로 배설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섭취한다고 하였는데 실제로는 소금을 많이 섭취한 경우 나트륨은 오줌으로 다량 배설되나 신장은 물을 유지하는 능력이 강해진다고 합니다. 이 때 신장에서 물을 유지하는 능력은 새롭게 합성된 요소라는 성분에 의해 만들어 진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소금을 많이 섭취하여도 물 섭취가 증가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소합성에 많은 에너지가 쓰이므로 소금섭취가 높으면 배고프다고 느낀다 합니다.
요소는 이전에는 질소노폐물을 배설하는 목적의 물질로만 여졌는데 몸에서 물의 항상성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새로 밝혀졌습니다.
앞에 소개한 내용은 여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지식과 반대되는 과학적 연구 결과입니다. 또한 이들 내용은 우리들의 생활환경, 건강에 많은 영향을 끼칠 내용입니다. 앞으로 이런 지식을 활용한 환경개선 또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기대해봅니다.
특히, 소금은 우리가 알고 있는 이상으로 우리 몸의 생리현상에 복잡하게 관여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 진행자 - 목포대학교 식품공학과 함경식 교수였습니다. 함경식 교수는 현재 목포대학교 천일염 연구센터 센터장으로서 우리나라 천일염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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