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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다운 외국인 주민 지원_한신애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_라디오칼럼_20170524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5월 24일 수요일
■ 한신애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광주다운 외국인 주민 지원
◆ 한신애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10년을 일하고 있으면서 여러 가지 기쁜 일 보람된 일도 많은데 가끔 마음 아픈 사연을 듣습니다. 특히 난민이나 미등록 체류 외국인들이 곤란하고 힘든 고통을 겪으면서 지원을 요청할 때 제한이 많아서 더 안타깝습니다. 인권과 인도주의 차원에서 생존을 위한 지원을 해주는 후원자들이 그나마 그 분들이 도움 받고 있어서 다행입니다.
요즘은 이주여성들도 자원봉사 그룹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후원과 봉사활동을 합니다. 센터에서 공부하고 취업도 한 여성들이 봉사활동을 묵묵히 하는 것을 보면 고마울 뿐입니다.
타국에서 낯선 나그네로 살고 있는 이주민들을 지원한다는 것은 단순히 잘 조직된 공적 체계 안에서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어려움은 다양하고 긴급한 경우여서 가능한 많은 사람들이 함께 지원네트워크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국사람들이 보면 정말 단순하고 사소한 것들도 그들에게는 막막한 것들이 있습니다.
광주에 산업연수생으로 외국인 근로자가 들어온 것이 1993년이고 결혼이민여성들도 1988년 즈음에 들어왔습니다. 광주의 외국인 주민이 1.9%정도인데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외국인 주민을 지원하기 위한 시 차원의 전달체계를 만들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외국인 지원뿐 아니라 시민생활에 글로벌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그램운영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여러 관계자들이 모여 토론회도 열었습니다.
현재 외국인 주민과 관련된 지원은 여성가족부, 고용노동부, 교육부, 행자부 등이 중심이 되어 운영하는데 그 날은 모두 함께 참여한 것도 의미 있었습니다. 그동안 서로 기관에 대해 대충은 알았지만 함께 외국인주민지원이라는 공동의 관심사로 고민하고 토론했던 일은 많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나와서 광주에 살고 있는 외국인주민들이 더 안정되고 편리하게 살고 광주시민들도 외국인 주민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많아져 조화로운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합니다.
현재보다는 더 전문화된 인력 양성도 필요합니다. 현장에서 우선 필요한 일 중심인데 광주지역적인 환경에 적합한 이주민 정책 연구도 계속 되어야 하겠습니다.
현재 외국인 주민 지원 기관들이 정보를 공유하고 연계가 잘 되도록 하는 허브 기능과 노무 관련 애로사항이나 인권침해, 차별이나 편견 등 시민 인식 개선을 위한 실천을 적극적으로 유도하는 역할도 해야 할 것입니다.
◇ 진행자 - 광주 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한신애 센터장이었습니다. 한신애 센터장은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광주 북구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광주 북구 건강 가정 지원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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