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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의 귀환_강용 학사농장 대표_라디오칼럼_20170516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5월 16일 화요일
■ 강용 학사농장 대표
■ 전기자동차의 귀환
◆ 강용 학사농장 대표 - 여러분 ..시속 100km가넘는 속도로 달린 인류최초의 전기자동차는 언제 만들어졌을까요?
10년전일까요? 아니면 20년쯤 전일까요?
놀랍게도 118년전인 1899년에 벨기에의 발명가가 만든 라 자메 꽁땅트라는 전기자동차입니다.
요즘 미세먼지때문에 환경에 관심이 많아지고있습니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그 중 석탄화력발전소와 자동차 배기가스를 가장큰 오염의 주범으로 보고 , 그래서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불과 100여년전까지 대부분의 자동차는 전기자동차였다는 사실을 처음엔 저도 잘 믿지 않았습니다. 가솔린엔진이 개발되기 휠씬 전인 189년전에 처음 개발되고 140여년전에 축전지 개발과함께 상용화된 전기차는 1920년까지 오염없고 간편한 운전으로 인기를 모았습니다.
그러다 1920년 텍사스에 대규모 유전이 발견되어 원유값이 떨어지고 이미 주유소 망을 장악한 석유재벌들의 압력으로 전기차 생산이 중단되면서 전기차는 박물관으로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그런 전기자동차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몇년전 시속100키로미터를 돌파했다며 놀라운 발전이라고고 언론에서 떠들던 그 기술이 이미 백년전에도 가능했던것인데, 당시에 전기자동차가 중단되지 않고 계속 발전했다면 지금 어떨까 생각해보았습니다.
몇년전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간적 있습니다. 푸른 초원 맑은공기 쏱아지는 별들을 상상하고 갔던 여행첫날 아침...시내 전체를 덮은 매케한 공기로 가슴이 너무 답답했습니다. 밤새 뿜어댄 도심 근처의 석탄 화력발전소 연기 때문이었지요.
흙먼지바람과 환경오염 식량부족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해 지구를 포기하고 새로운 지구를 찾아떠나는 영화 인터스텔라 장면처럼 이미 우리는 방독면같은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숨쉬기도 두려운 세상이 되어 버렸습니다.
어릴적 티비 코미디 프로에서 '미래에는 물도 돈주고 사먹겠다'는 말에 박장대소하던 멘트는 이미 현실이 되었듯이, 머지않아 흔하디 흔하게 자판기에서 공기를 판매하고 산소통을 메고다니는 세상이 되지 않는다고 장담할수도 없을것같습니다.
더 안따까은것은 미세먼지를 특별관리한다며 석탄발전소10기를 폐지한다던 정부는 뒤로는 이보다 5배가 더 많은 석탄화력 발전소를계획했다는것입니다.
그렇게 얻은 에너지가 밤을 밝힐수는 있지만 소리없이 인간을 파멸시켜가는지도 모릅니다.
새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새 정부는 미래와 정의를 보는정부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학사농장 강용 대표였습니다. 강용 대표는 농민과 소비자가 함께 하는 학사농장 유기농 농협 협동조합을 이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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