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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을 통한 행복, 가족봉사단_한신애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_라디오칼럼_20170412
■ 기획 윤행석
■ 연출 황동현
■ 작가 박현주
■ 4월 12일 수요일
■ 한신애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나눔을 통한 행복, 가족봉사단
◆ 한신애 광주북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 - 이곳저곳 갖가지 색으로 화사하게 피어있는 봄꽃과 봄햇살이 에너지를 팡팡 주고 있습니다. 날마다 새롭게 변하는 창밖의 풍경을 바라보면 우리에게 귀한 선물을 주는 자연에게 감사한 마음 가득합니다.
자연에서 숨 쉬고 살아있다는 것 외에 도움을 준 것은 없는데 살아갈 힘을 나누어 주는 자연이라는 친구가 고맙고 행복합니다.
이런 저런 마음 아픈 일을 해결하느라 애쓴 대한민국 국민들 모두에게 청량한 새봄 기운이 마음을 맑게 해주고 위로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국가적으로 이런 위기를 헤쳐나가면서 국민들은 성장하고 주인되어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 일을 잘 해 내었다는 것도 긍지로 여겨집니다.
그러나 한편 되돌아보아야 할 것들도 있습니다.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들 모두, 삶의 현장에서 많이 피곤하였습니다. 그래서 자신이 편한 일만 먼저 찾았습니다. 고통받는 이웃의 문제보다는 좋아하는 사람끼리 모여 즐기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그런데 뭔가 잘못되고 있었습니다.
우리나라가 더욱 든든하고 성숙한 대한민국이 되기 위하여 뼈아픈 경험이라고 위로 받고 싶습니다.
회복하기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들이 필요합니다.
제가 일하는 센터는 건강한 가정생활을 통해 또 가족과 함께 개인의 안정과 행복, 사회발전을 추구한다는 목표를 가진 기관입니다.
그런데 가족을 만나기가 쉽지 않습니다.
걱정 많은 세상에서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고 자녀가 있으면 더 행복하고 사람 노릇 한다는 말을 쉽게 받아드리기 어렵다보니 가족 구성원이 더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학교와 학원으로 아침부터 밤늦게 까지 돌아다니고 부모는 그들대로 각종 스케쥴을 만들어 함께 하는 시간 만들기가 그렇게 어렵다는 것입니다.
야근을 하지 않으면 제대로 직장생활이 안 되는 상황이 단란한 가족생활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저희 센터에는 가족봉사단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경우가 쉽지 않지만 몇 년을 계속 참여하는 가족들을 보면 보람도 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깁니다.
요즈음은 컴퓨터니 스마트폰 등 개인적으로 자신의 흥미를 찾아 즐길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아서 부모세대와 자녀 세대는 더 멀어지고 있습니다. 자녀가 십대로 접어들면 가족이 함께 하는 일이 특별한 행사처럼 낯선 것이 되고 있습니다.
이런 때에 가족봉사단 활동은 가족에게 나눔과 책임, 봉사의 가치를 함께 하는 가족의 힘이 됩니다. 봉사활동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개인과 사회에 공헌하고 자신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성숙한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는 귀한 일입니다.
가족이 함께 하는 봉사는 행복한 생활의 밑거름입니다. 감사와 행복을 위한 가족봉사단에 관심이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광주 북구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 한신애 센터 장이었습니다. 한신애 센터장은 오랫동안 사회복지사로 활동했고 현재는 광주 북구 다문화 지원센터 광주 북구 건강가정 지원 센터장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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