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의견

슈카르트의 노래 등록일 : 2006-08-20 00:00

from www.gjdream.com 자게판 (음악 파일 http://gwangju.webhard.co.kr ---> ID gwangju Pw 2004910 동영상파일도 그림이 좋은 게 여러개 있는데, 뭔 말인지는 몰라도 암튼 사람들이 모여서 좋은 노랠 부르는 거 가틈. 소개해봐도 조을 거 가틈.) 비엔날레 개막이 가까워지는데... 이 홈피를 자주 들락거리며.. 공무원노조의 성명서도 보구, 거기 달린 댓글도 보구, 어디 쥐구멍 없나도 생각해보구... 그러다 엊그제는 우연찮게 아시아자동차 노조에 아는 후배가 있어서, 그이 소개로 함 그렇게도 함 표를 팔아볼까 하고 갔다가, 시큰둥한 얘기만 듣고, 내가 넘 세상 물정 모르는구나... 그런 생각을 하며 땡볕 쪼이는, 아시아자동차 노조 사무실을 나와, 남문을 나와, '광로'라든가, 그 포도를 건너, 땀을 뻘뻘 흘리며 가져갔던 리플렛을 다시 들고 왔다. 거, 두고 보시래두, 필요 없다구 해서... - ... 비엔날레 이거 노동자들이 봐야 해요. 고급예술이지만, 기층, 일테면 민중, 노동, 생활 현실을 담고있는 작품이 많아요. 그냥, 가족끼리 나들이 한다고 생각하고, 노조에서 어떻게 안될까요? 아 이젠 세상이 달라지고, 일하시는 분들이 전시도 보구, 음악도 감상하구... 아시아 분들은 월급도 만만찬잖아요. - 아, 이걸 우리가 직접 팔아달란 얘기시군요. 사원증으로 입장할 때 할인해주면 모를까. 노조에서 직접 표를 팔면, 우리가 누구하고 무슨 야로 속이 있거나, 뭘 남겨먹으려는 거 같은 오해를 받기 쉽상이여서... - 글군요. 그런 줄도 모르고... ...절미 하구 합창 하실 분, 혹시 없을까요? 슈카르트라는 '세르비아' 3인조 작가그룹이 있는데, 그들은 지금 광주에 와서, 합창단 사람들... 8명 정도와 함께 날마다 비엔날레에서 노래연습을 한다. 노래는... 가사는 '시를 위한 시'.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 같은 것 비슷한데, 좀 다른 뭐 그런 걸 자기네들이 시로 지어와서 곡을 붙여 노래를 합창하는 거다. 그 합창을 어디서 할건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오늘 그들은 또 양동시장과 어디 노래 부를 장소를 물색하러 나갔다) (CD파일에 저장된 그들의 이전 곡들을 들어봤다. 명랑한 중고등학생들이 부르는 합창 같다고나 할까? 나는 문득 인터네셔널가의 2000년대 초반버전을 떠올렸다. 세르비어여서 말은 몰라도 곡조로 전해오는 느낌은... 경쾌하고, 고단한, 어려운 ... 이번에 부를 가사로만 보면 이렇다.) 무엇을/누굴 위해/어떻게? 창백한 새벽은 망치 소리에 잠을 깨고, 우리 집은 낯선 곳으로 변해 있으리라 가난한 사람들 앞에서 문 자물쇠가 빛나고, 불가능해 보이는 새 도구들을 발명한다 무얼/누굴 위해/어떻게 (의문은 꼬리를 물지만) 이제 우리는 발맞춰 나아가네 우리의 손은 두려워 하지 않네 시를 위한 시 시 한편을 쓰려면 있어야 되요 메뉴의 단어보다 더 많이 지금 알고 있는 단어보다 훨씬 더 많이 우리에겐 새로운 시가 필요해요 시 한편을 쓰려ㅑ면 없어야 되요 고함치는 목청 큰 사람들 없이, 끊임없이 시를 낳기 위해선 우리에겐 분명한 시가 필요해요 시 한편을 쓰기 위해 필요한 게 꼭 있다면, 그것은 사소하고 애달픈 '공짜 하늘 한 조각 뿐이요. 시 한편을 위해 필요한 건 없죠. 시 따윈 없어도 우린 잘 살지요. 찬성이니 동조니 하는 것 없어도 우리를 밀어주는 바람은 분명히 올거니까요. 근데, 엊그제 16일부터 연습을 시작했는데... 당초 40명 정돈 합창을 해야 뭐가 좀 어울리는데, 8명밖에 없어서 넘 초라했다. 그래서, 담당 코디가 어떻게 사람 좀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냐?고 묻고, 야근을 하다 말고 비엔날레 앞마당에 바람 쐬러 나온 사람들에게 일일히 설명지를 나눠주며 설명도 하고(내 보기에 그래 갖고 하겠다고 나설 리 만무한데도), 근처 성당, 교회 그런 데도 가보고... 암튼 노력해봤는데... 사람 모집이 안돼서... 참, 말이 좋아 '참여'지 참여 거 쉬운 게 아니다는 걸 실감한다. 혹시... 시간 나시는 분, 누구나 상관 없으니... 아래 글(첨부파일엔 사진두)을 함 봐보시구... 색다른 체험 해보실 분... 생각해보면, 이런 데 이런 글 올리는 나나, 이런 글 읽고 있는 분이나... 암튼, 요즘 이렇게 무익하게 뭘 하실 분이 있을까도 싶지만, 그래도 혹시나 이거라도 보구 한사람이라도 생각이 있는 분 있을까 해서 이렇게 올려봅니다. _____ 오는 9월 8일 개막하는 2006광주비엔날레에서 ‘광주’를 ‘노래’할 사람을 찾습니다. 광주비엔날레에는 예술과 사회, 문화를 아름답게 조화시키려는 수많은 ‘실험’적인 작업들이 많이 출품되고, 이번에는 세르비아(옛 유고연방)의 수도 벨그레이드에서 온 3인조 예술그룹 ‘슈카르트’가 있습니다. 그들은 동안 여러 곳에서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주민들과 소통과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비롯한 다양한 작업을 펼쳐왔습니다. 이번에 그들은 광주의 의미 있는 ‘장소’에서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노래 부르는 작업을 작품으로 출품하고자 합니다. 그 장소와 그 노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이전의 답사와, 여러 사람들의 조언, 그리고 생각을 거듭해 장소를 정하고, 또 여러 가사와 곡들을 놓고 최종 비교하며 곧 선곡하려 합니다. 거기 함께 할 사람을 찾습니다. 합창 및 간단한 악기를 다룰 50분을 찾습니다. 남녀노소 누구든 상관하지 않습니다. 음치도 환영합니다. 그냥 ‘광주’, ‘비엔날레’ 그리고 ‘작업’의 취지에 공감해, 시간을 내 오케스트라의 일원으로 노래하고자 하는 분이면 됩니다. 참여 바라시는 분은 1) 우선 비엔날레 담당 코디네이터(정현미 608-4412)에게 참여 연락을 주신 뒤 2) 8월 16~17일 오후 2시 오디션을 보고 (100% 합격, 소프라노 바리톤 등 역할 정하기임) 3) 8월 19~29일 리허설 (시간 미정, 시립민속박물관 세미나실) 4) 9월 7일 실연 (장소 미정) 5) 9월 9일 재공연 (비엔날레 전시관) 이후 전시 공간 안에 영상물로 상영 순의 과정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광주, 비엔날레를, 노래할 분을 찾습니다. 광주 시민으로서, 비엔날레를 그저 관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주인이 되어 ‘예술작업’의 과정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분을 환영합니다. _____ 비엔날레 참여작가 슈카르트 우다방에서 광주의 노래 합창한다 23일, 충장로 망월동 둘러봐 2006광주비엔날레 마지막장 아시아 섹션에 작품을 내놓을 세르비아(옛 유고연방)의 작가 슈카르트(Škart)가, 작품 준비를 위해 지난 5월 23일(화) 광주를 방문했다. 1990년, 건축을 공부한 드라간 프로위티와 죠르쥬 발마조비취는 벨그레이드의 버려진 그래픽 아뜰리에서 슈카르트라는 2인조 그룹을 만들고 지역공동체를 기반으로 주민들과 소통과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퍼포먼스, 커뮤니티 참여프로그램을 펼쳐왔다. 그들의 작업은 해당 지역에 대한 정밀한 조사를 거쳐 지역 주민들과 오랜 대화를 나눠가며 그들 작업의 골간을 만들어내고 주민들이 자신들의 작업에 동참하도록 유도해내며, 여기에 시, 퍼포먼스, 건축, 그래픽 디자인 등의 다양한 경험들을 결합시킨 작업을 해왔다. 또 그들은 손으로 직접 소책자, 쿠폰, 포스터, 카드, 그림책, 주머니, 작은 기념품, 뱃지 등과 같은 소박하고 실용적인 물건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나눠줌으로써 지역공동체의 정서적 공감대를 자극하며 그들의 개념적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마지막 장 아시아-중동-남미 섹션의 공동큐레이터 백지숙이 지난해 발칸반도의 미술을 소개하기 위해 마로니에미술관과 인사미술공간에서 열었던 ‘새로운 과거’전을 진행하면서 알게 된 그들의 작업은 벨그레이드의 오래된 자물쇠공 가게의 지하에서 바닥을 뚫고 올라와 150년 동안 자라고 있는 나무가 있는데, 그들은 사람들(합창단)을 모아 나무가 보지 못한 하늘과 새에 대한 대표적인 노래를 한국어와 세르비아어로 들려줬다. 그들이 이번에 광주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작품은 ‘광주의 오케스트라’라고 임시로 이름 붙인 것으로 광주의 의미 있는 장소를 찾아 자발적으로 참여한 시민들과 함께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합창하는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를 위해 슈카르트 멤버 중 한명이 광주에 와서 전시할 비엔날레관과 충장로 우체국 앞과 5.18민주묘역을 답사했다. 이들의 작업이 어떻게 모습을 드러낼 지 아직 확실히 정해지진 않았지만, 답사 결과 그들은 충장로 우체국 앞(우다방)을 유력한 대상지로 지목했다. 한편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작업에 동참할 시민들을 모으기로 했으며, 오는 9월 8일 개막 때 퍼포먼스를 하고, 그 과정에 대한 기록물을 전시공간에서 보여주며, 작가들이 돌아간 뒤에도 참여시민들은 계속해서 퍼포먼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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