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돈 안 준다" 부모님 집 방화..40대 체포

박종호 기자 입력 2023-03-11 20:29:03 수정 2023-03-11 20:29:03 조회수 7

(앵커)

부모와 다투던 끝에
부모의 집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던
4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모가 돈을 빌려주지 않는다며
범행을 벌였습니다.

박종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새카만 밤, 주택이 불길에 휩쌓였습니다.

어젯밤 10시 20분쯤
전남 장흥군 장흥읍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평소 부모에게 의지에 살았던
49살 김 모 씨가 부모와 돈 문제로 다투다
술을 마시고 부모 집에 불을 낸 겁니다.

* 피의자 김 씨 가족
"술이 그랬지 얘가 돈을 무지하게 잘 쓰거든
(돈을 달라길래) 더이상 못 준다고(했더니)"

당시 집 안에는 부모님과 누나, 조카 등 5명이 있었지만
모두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김 씨 부모의 집은 전소됐고,
4시간 30분만에 꺼졌습니다.

김 씨는 신문지에 불을 붙여 집에 불을 낸 뒤
무면허 음주 상태로 차량을 몰고 달아났다가
추격하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 이상록 장흥경찰서 형사팀장
"검색해 보니까 이 차가 곧바로 보성으로
가는 것으로 확인돼서 보성경찰서와 공조해 가지고..."

경찰은 김 씨를 긴급체포해
방화와 무면허 음주 운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박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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