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기후위기의 심각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도시숲의 중요성이 주목 받고 있습니다.
도심 속 공원과 학교 숲, 가로수 등이 해당되는데요.
도시민의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문연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악신도시 남창천과 철도변을 따라
상록수 숲이 만들어졌습니다.
숲길은 수변공원까지 이어지고
곳곳에 작은 공원 같은 아담한 숲도 조성됐습니다.
남악 신도시내 숲과 숲을 잇는 도시숲 사업은
오는 2천25년까지 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예정입니다.
* 강성우 무안군 산림공원과장
"우리 군에서는 남악신도시의 인구 증가에 따라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자 도심내 많은 숲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도시숲 조성 열기가 뜨겁습니다.
지자체마다 유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라남도가 독보적으로 도시숲 가꾸기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지난해 16개 시군에서 37헥타르를
조성한 데 이어 올해도 전국에서 가장 많은
377억 원의 도시숲 사업비를 확보했습니다.
도시숲의 여러가지 순기능이 있습니다.
여름철 한 낮 평균 기온을 3도에 7도가량 낮추는데
플라타너스 한 그루가 15평 형 에어컨 8대를
5시간 가동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발휘합니다.
또 느티나무 한 그루는 이산화탄소를 연간 2점5톤 흡수하고 1점8톤의 산소를 배출합니다.
이는 성인 7명이 연간 필요한 산소량에 달합니다.
이밖에 자동차 등의 소음을 감소시키고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이자
도심 속 생물의 서식처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전남에는 지난 2천19년부터 48곳에
백여 헥타르의 기후대응 도시숲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축구장 백40배에 달한 면적입니다.
* 김재광 전남도 산림휴양과장
"기후위기시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숲의 중요성이
갈수록 강조되고 있습니다. 미세먼지 저감, 탄소 흡수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생활권과 산단 주변에 대규모 숲을
체계적으로 조성하겠습니다.
경관숲, 쌈지숲, 가로숲, 그린숲 등
다양한 모습으로 조성되고 있는 도시숲
삭막한 콘크리트 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생태와 휴식, 문화가 공유하는
도시민의 여유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연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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