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아왔던
이상철 전 곡성군수와 강종만 전 영광군수가
최종적으로 낙마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새 군수를 뽑는 재선거가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데 3~4명의
자천타천 출마자들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
전남지역 기초단체장들도 4명에 이릅니다.
보도에 김영창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철 전 곡성군수실의
불은 꺼져 있고, 문은 굳게 닫혀있습니다.
이상철 전 곡성군수는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지지자 등에게 500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당선 무효형인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으면 직위를 상실했습니다.
* 이귀동 / 곡성부군수(군수권한대행)
"27년 만에 중간에 이렇게 군수님이 그만 두셨는데
그거에 대해 혼란은 있지만,(동요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강종만 전 영광군수도 6.1지방 선거 직전,
친인척에게 금품을 준 혐의로 기소돼
벌금 200만원 형이 확정돼 직위를 잃었습니다.
군민들은 잇따른 군수 공백 사태에
큰 실망감을 드러냅니다.
* 영광군 주민
"말을 할 수가 없죠. 군으로 봐서는 얼마나 지금 큰 일이죠.
군수님이 한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그러니까..."
공석이 된 단체장을 새로 뽑는
재선거는 오는 10월 16일 치러집니다.
곡성과 영광에서는 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등
각각 3~4명이 자천타천 재선거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곡성에서는 유근기 전 군수를 비롯해
조상래 전 전남도의원, 이성로 전 목포대 교수 등이
출마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영광에서는 강필구 영광군의회의장과
장세일, 이동권 전 전남도의원,
장 현 전 호남대 교수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 영광군 주민(음성변조)
"지금 이제 뚜껑은 일단 까봐야지 아는 것인데
나온다고 한 사람들이 많죠. 지금 막 여기저기서
조금씩 나온다고 한 사람들도 그런 추세예요."
한편 선거법 위반과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남지역 단체장은
이병노 담양군수와 우승희 영암군수,
박우량 신안군수와 박홍률 목포시장 등 네명입니다.
이들 시장, 군수들은 모두
현재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는데
재판결과는 물론 언제 판결이 나올 지에 따라
10월 재선거를 치를 수도 있어
그 시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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