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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희망인물16 한국 고음악의 대모 김 진씨

(앵커)
광주 MBC가 창사 50주년을 맞아
선정한 광주 전남 희망인물
오늘은 한국 최초 고음악 바이올리니스트인
김진 씨를 만나봤습니다.

고음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바로크 음악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전파하기 시작한
광주 출신 연주자입니다.

김인정 기잡니다.

(기자)

이탈리아부터 프랑스, 독일에 걸친
바로크 음악 역사가
오케스트라 선율 속에 재현됩니다.

1656년에 만들어진 바이올린 소리는
듣는 사람에게 말을 거는 듯 섬세합니다.

그 시대 악기와 연주법으로,
'고음악', 바로크 시대 음악의
원래 의미에 다가가는 여정.

한국 최초 고음악 바이올리니스트 김진 씨는
27년 전, 이 '고음악'을 처음 듣고
그 순수함에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고 회상합니다.

(인터뷰)
김진/ 고음악 바이올리니스트
"그 음반을 처음 듣게 된 그 순간에 그 음색에 너무 놀랐고, 너무 아름다운, 충격적인 그런 순간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해요."

그 순간부터 삶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 엘리트 코스를 밟고 있던 그녀는 방향을 급선회해 오직
고음악만을 위해 살아가기 시작했습니다.

반대가 많았지만 고음악 안에는
모든 것을 상쇄해줄 위로가 있었습니다.

(인터뷰)
김진/고음악 바이올리니스트
"좋은 조건을 물리치고 외로운 그런 야인으로서의 길을 선택한 것이었기 때문에 외로움과 고통을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그렇지만 음악 안에는 그것을 보상해주고도 남을만한 충분한 쉼터, 기쁨, 사랑과 위로가 있어요."

아름다운 바로크 음악을
더 많은 한국인에게 들려주고 싶어
고음악 연주단체를 만들어
국내 공연을 갖고 있다는 김 씨.

고음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
비옥한 선율을 선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ANC▶
◀VCR▶
◀END▶
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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