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제까지만 해도 한파가 몰아치더니,
오늘은 한결 포근한 하루였죠.
덕분에 성탄절 연휴 첫날,
겨울축제를 즐기는 시민들의 표정도 한결 밝았습니다.
주현정기자입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산타마을이 북적입니다.
아직 채 녹지 않은 새하얀 눈 덕분에
성탄 분위기가 물씬납니다.
커다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남기는 사진 한 장은
성탄절 추억 쌓기의 필수코스입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습니다.
삼삼오오 들뜬 표정으로
오늘만큼은 동심의 세계로 빠져봅니다.
* 현준민 현종남 양은영 현강민 / 대구시
"대구에서 2박3일 정도 일정으로 왔는데,
자연환경이 좋고 아름답고, (대구에서는 보기 힘든)
눈도 많이 볼 수 있어서 좋고요."
성탄 분위기가 나는 곳 어디든
카메라를 꺼내 추억을 남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가족나들이에 나선 아이는
아빠와의 눈싸움이 마냥 행복합니다.
* 김연 김예담 탁인혜 김한율 / 광주시 치평동
"눈 보니까 감성이 사는 것 같아요.. (겨울축제 제대로 즐기려고)
옷 따뜻하게 입고, 모자도 샀고.."
이곳 담양을 비롯해 광주시청 앞 광장과
동림동, 양림동 등에서 다양한 겨울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광장에서 펼쳐진 댄스공연은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연인끼리 가족끼리, 친구끼리
도심 성탄 축제에도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 김범진 한수지 / 전북 익산시
"생각지도 못하게 날씨가 풀려가지고,
펭귄마을이라는 곳에 처음 와봤는데,
이런 공연까지 있어서 좋은 기회를 갖게 된 것 같습니다."
도심의 밤은 더 화려합니다.
연말까지 광주 곳곳에서는
‘크리스마스앤 광주빛축제’가 펼쳐집니다.
한편 성탄 연휴인 내일과 모레,
광주와 전남 대부분 지역은 대체로 흐리지만
오늘보다 기온이 더 올라
아침 최저 영하 4도, 낮 최고 7도 등의 분포를 보이겠습니다.
MBC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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