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4월 10일로 예정된 제22대 총선이
이제 백여 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전통적으로 야당이 강세인 호남은
민주당 경선을 향한 과열 양상이
이미 시작된 가운데, 선거구 개편과
신당 출현 등 변수도 많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22대 총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된 지난 12일.
각 지역구 출마 예정자들도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 선거전에 뛰어들었습니다.
후보들은 출판기념회 등을 통해
자신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역 행사장마다 세 대결은 물론
후보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고소전도 벌어지는 등 예선부터
과열 양상입니다.
선거가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선거구 획정은 아직입니다.
역대 총선마다 선거를 한 달 남짓 앞두고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된 터라
정치 신인들의 혼란은 계속되는 상태.
현재 국회에 제출된 획정안으로는
영암무안신안 선거구가 공중분해되는 등
전남 선거구도 큰 변화가 예고됐습니다.
* 양순모/무안군
"저희하고 화순,나주하고는 전혀 관계가 없는 지역인데
지역구를 없앤다고 해서 참 아쉽고요. 이것은 행정적으로
다시 한번 검토를 해봐야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민의힘의 호남 공략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호남 국회의원 의석 28석 중
민주당이 25석, 국민의힘과 진보당,
무소속이 각각 1석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년 총선에서
광주*전남*전북에 각 1석 이상을 목표로
가능성이 있는 순천 등의 표심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공진성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유권자들이) 정당만 아니었으면 찍어줄 텐데
사람은 좋은데 이런 얘기하신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이렇게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그런 진정성 있는 노력을 하려는 사람들이 기본적으로 적고.."
제3지대 신당 세력도
호남 선거판의 변수로 꼽힙니다.
'이낙연 신당'에 대한
호남 정치권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지만
합류 규모에 따라
파급력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민주당의 후보자 적격심사에 이어
친명 호남출마자 추천명단 논란 등
공천을 둘러싼 파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호남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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