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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데스크

양매화축제 개막...'유료화·야시장' 놓고 시끌

(앵커)
남도 대표 꽃 축제인 광양매화축제가
오늘(8)부터 시작됐습니다.

축제장은 이른 아침부터 관광객들로 붐볐는데요.

올해 처음 도입된 유료화와 
야시장 금지를 두고는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졌습니다.

김단비 기자입니다.

(기자)
나뭇가지에 팝콘이 내려앉은 듯 
매화가 흐드러지게 피었습니다.

지난달까지만 해도 꽃봉오리만 맺혔는데
어느새 산 깊숙한 곳까지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마치 물감을 뿌린 것처럼 
산허리는 온통 하얀 봄빛으로 물들었습니다.

광양매화축제 첫 날인 오늘(8), 
이른 아침부터 봄을 마중 나온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 이해숙 황정산/울산광역시 중구
"날씨가 조금만 따뜻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꽃이 많이 피어서..."

특히 올해는 지역 경제에 보탬이 되기 위해 
최초로 입장료를 도입했습니다.

대신, 입장료만큼을 
축제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상품권으로 돌려줍니다.

* 박정원/부산광역시 동구
"그 입장료로 이제 음식이나 다른 것을
구입할 수 있다더라고요. 그렇게 사용할 생각이에요."

하지만 상인들의 반응은 냉담합니다.

유료로 바뀌면서 
지난해보다 오히려 방문객이 줄었고,
카드로 결제한 입장권은
수수료도 부담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 이순덕/상인
"안 오니까 못 사는 거지. 손님이 오셔야 살 거 아닙니까.
우리가 그걸(상품권을) 가져가면 수수료를 또 우리가 내야 해요."

축제장 입구에서는 야시장 금지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시위도 이어졌습니다.

광양시가 바가지 요금을 근절하겠다며
축제장 인근 사유지에 
야시장 개설 허가를 내주지 않자 
권리를 침해받았다며
주민들이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

* 박창환/주민
"청년회원들이 바가지 요금 근절하자고 다니고 다했습니다.
그런 점은 이해를 못 하시고 시에서 너무 강압적으로..."

광양시는 불법 건축물에 대한
행정 조치를 예고했습니다.

유료화 시도와 
여러 논란 속에 막을 올린 광양매화축제.

봄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는 광양매화축제는
오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단비입니다.























김단비
여수MBC 취재기자
여수경찰 여수해경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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