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남 지역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가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정부는 전국 닭 사육 농장에 24시간 동안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김진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형 방제 차량이 다리위에서
영산강 주위 논밭 위로 소독약품을 뿌립니다.
20여 km 떨어진 무안의 오리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되면서
영암·함평 등 주변 지역도
AI 고위험지역이 된 겁니다.
무안 농장에서 키우던
오리 1만 6천여 마리가 살처분됐지만
반경 10㎞ 내 농장 47곳에서
256만 마리 닭과 오리를 키우고 있어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이두원/전라남도 광역방제담당
"하천을 주변으로 해서 철새들이 많이 왔다갔다하고
분비물을 많이 배설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것들 때문에 AI가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고 하니까... "
지난 4일 고흥 오리농장에서
올겨울 첫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한 이후
이틀 만에 확진사례가 나온 데 이어
전북 익산의 닭 사육 농장에서도
확진이 잇따랐습니다.
정부는 어젯밤 11시를 기점으로
24시간 동안 전국 닭 사육 농장에
이동 일시중지 명령을 발령했습니다.
또 방역에 취약한 전국 오리농장 430여 곳을 대상으로
정밀검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화실/전남양계협회장
"외부 차량이라든가 그런 것 신경을 많이 쓰죠.
축사 안에 들어가는 것은 신발부터 시작해서
의복 그런 것도 다 분리해서 입고 해요."
지난해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으로
살처분 된 닭과 오리는 660여만 마리.
전남도는 올겨울 철새 157만 마리가
우리나라를 찾아올 것으로 예상하고
철새 도래지와 하천 주변 도로와
농장 진입로를 매일 2번 이상
소독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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