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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 전기차 구매 전폭 지원..대중화 갈 길 멀다

(앵커)
정부와 자치단체가
전기차 보급에 적극적입니다.

차를 사면 2천만 원 가까이
보조금도 지원하고 있는데
타겠다는 사람이 별로 없습니다.

걸림돌을 치우지 않으면
대중화로 가기 어려워 보입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전기차 선도도시인 영광에서는
전기차 100여대가 운행 중입니다.

운전자들이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건
무엇보다 확 줄어든 운행비입니다.

(인터뷰)
이송재/ 전기차 운전자 20 58 50
"막상 전기차를 써보니까 사용하기도 편하고 연료 절감이 한 75%~80% 정도 많이 돼서 휘발유차를 정리하고 전기차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 전기차는
근거리용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했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가
최대 140 킬로미터로 제한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정원경/ 전기차 운전자 21 07 20
"도착하기까지 10킬로 정도 남았었는데 운행 가능거리가 0킬로미터가 되더라고요. 운행하면서 갑자기 이게 멈추진 않을까 불안불안했었는데."

게다가 대중화의 열쇠가 되어줄
공공 충전기는 전국적으로 200여개,
특히 호남지역은 광주와 영광 등에만
20여개가 있을 뿐입니다.

이러다보니 광주시가 오는 20일까지
보조금 1800만원과 완속 충전기를
설치해준다며 전기차 100대 보급에 나섰지만
신청자는 20여명에 그치고 있습니다.

막대한 보조금을 준다고 해도
아직까지 불편하다는 인식이 지배적인 겁니다.

(스탠드업)
현재처럼 한 번 충전하는데 대여섯시간이
걸리는 완속 충전 시간을 줄이고,
주행거리를 늘리는 등
전기차 성능 역시 개선해야 합니다.

또 도시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
충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도
남은 과제 중 하납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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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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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정
광주MBC 취재기자
휴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