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한우고장 횡성, 가축분뇨 도시가스화 추진

황구선 기자 입력 2024-03-06 16:23:02 수정 2024-03-06 16:23:02 조회수 23

(앵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저탄소 정책이 엄격해지면서, 고
품질 
한우를 육성하려는 
강원도 횡성군 계획도 어느정도
수정이 불가피해졌는데요.

가축분뇨를 도시가스로 만들어내는
정부 사업이 횡성에서 추진됩니다.

한우 육성과 분뇨 문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주문화방송 황구선 기잡니다.

(기자)
횡성에서 사육되는 한우는 5만 5천두.

횡성 인구 4만 6천명 보다 많습니다.

고품질 한우육성을 주력산업으로 하는
횡성의 고질적인 골칫거리는 바로 분뇨와 악취.

여기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의무까지 강화되면서  
시험대에 오른 횡성 한우산업에
새로운 돌파구가 마련됐습니다.

한우도 육성하고, 분뇨와 악취문제를 
해결하는 횡성군의 카드는
'가축분뇨 
자원화'입니다.

마침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
하수 찌꺼기를 통합해
바이오가스 
생산시설을 확대하려는
환경부 사업과 
맞아 떨어졌습니다.

최근 환경부는 횡성 등 전국 8개 지자체를
'바이오가스화 사업지'로 선정하고,
시설 건립 비용을 지원한다고 밝혔습니다.

횡성에서는 오는 2028년부터 
하루에 가축분뇨 95톤과 하수찌꺼기, 
음식물쓰레기 같은 유기성 폐자원 120톤으로 
3200 노멀큐빅미터의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게 됩니다.

총 사업비 457억원 중 국비 
336억이 지원됩니다.

이곳 공근면 초원리 만 5천㎡ 부지에 
가축분뇨와 음식물쓰레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자원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해 주민 공모를 통해 공근면 초원리가
'가축분뇨 에너지타운'으로 선정됐습니다.

* 김명기 횡성군수
"가축분뇨와 악취의 문제거든요.
이제 
이것을 해결하지 않고는 지속가능한
횡성의 
축산은 있을 수가 없는 문제가
대두가 된 
겁니다. 환경문제, 악취문제까지
다 해소할 
수 있는"

하루가 멀다하고 산더미처럼 쌓이는
우분 해결책을 찾아야했던 한우농가도 
반가운 소식입니다.

* 최철희 횡성한우협회장
"퇴비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노력해도 
한계가 있는 부분이었어요. 이런저런 방법도
제시해보고 해 봤는데 퇴비 자원화는,
바이오가스는 굉장히 획기적인 것이어가지고
상당히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고"

가축분뇨 등 횡성에서 하루에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은 963톤.

횡성군은 공근면에 바이오가스와
폐비닐 열분해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늘리고
생산되는 가스와 열을 주민 수영장과 
목욕탕 같은
공공시설 연료로 활용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음식물쓰레기와
분뇨를 신재생에너지화하는 시설 설치를 
의무화 할 방침이어서, 이번 횡성군 사업이
강원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청사진을 
제시할 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황구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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