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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옹벽붕괴 응급조치..대피주민 불면의 밤

◀앵 커▶
아파트 옆 옹벽이 붕괴돼
주민들이 긴급 대피한 사고의
응급조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대피한 주민들은
잠들기 어려운 밤을 보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1천여톤 흙더미로 뒤덮힌 아파트 뒷 도로.

무너진 흙더미에 깔려
찌그러지고 부서진 차량을
집게차가 끌어냅니다.

흙을 담은 마대자루를
붕괴 현장 주변에
층층이 쌓아올려 임시 방호막을 만듭니다.

(스탠드업)
추가 붕괴 우려 때문에 옹벽을
복구하는 작업이 당장 불가능해지자
사고대책본부가 응급 조치에 나선 겁니다.

(인터뷰)최사현 과장/광주 남구청 건설과
"혹시 이제 다른 토사가 밀려 내려 올 수 있어서 그런 과정을 조금이라도 완화시키기 위해서 응급조치 과정을 거치고 있습니다."

오전부터는 전문가 의견을 들어
사고 현장 주변의 흙을 걷어내고
비닐로 덮는 등
추가 붕괴를 막는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본격적인 옹벽 복구 작업은
정밀 진단이 끝나고 결과가 나오는
2, 3주 뒤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근 찜질방과 경로당 등으로 흩어진 주민들은
난민신세가 됐다며 잠을 이루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서갑용/아파트 대피 주민
"어떻게 찜질방에서 자겠어요. 밥도 안주고..사람 미치겠어요. 날마다 일 할 사람이 약 먹으러 집에 와야 하고 그래야 되겠어요?"

응급조치가 앞으로 하루에서 이틀,
길게는 일주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새벽녘 사고로 쫓겨나오다시피 대피한
주민들 걱정도 깊어지게 됐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ND▶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