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안군이 신안군을 상징하는 수목을
'소나무'에서 '나한송'으로 변경하는
조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국내에서는 나한송 자생지가
신안군 가거도가 유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김 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름드리 나무가 길 옆으로 길에 나란히 뻗어 있습니다.
신안군의 미세먼지 차단 숲으로
잎 끝이 동그랗고 남부지방에 잘 자라는 나한송입니다.
지금까지 조성된 이 숲은
모두 4천여 그루의 나한송이 4킬로미터에 걸쳐 심어졌고
앞으로 15킬로미터까지 조성될 예정입니다.
* 장 유 신안군 정원산업팀장
"이 나한송은 남부지방의 금송이라고 할 만큼 수형이
아주 아름답게 자라고 그리고 이게 상록침엽수인데
소나무처럼 늘 사계절 푸른 잎을 가지고 있고"
특히, 나한송은 국내에서는
신안군 가거도에 유일하게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거도 나한송은 수령만 2백70년을 넘을 정도로
대단히 귀한 나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안군만의 독특한 정서를 반영하고 있는
나한송은 신안군을 상징하는 군목으로 지정됐습니다.
기존의 상징목인 '소나무'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34곳에서 상징목으로
사용할 정도로 흔하기 때문입니다.
* 박우량 신안군수
"우리 신안 군민들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꿋꿋이 살아가는 그런 군의 군민 정신하고도
정체성에 맞는 것 같아서 저희들이 나한송으로
이렇게 군목으로 변경하게 된 겁니다."
신안군은 앞으로
군을 상징하는 해당화가 더 이상 군락으로
자라지 않고 있어 새로운 상징화를 선정하는
작업도 이어갈 예정입니다.
MBC NEWS 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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