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고흥군은 전남의 다른 시군에 비해
고속도로와 철도망 등 기반시설이 부족해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그런 고흥군이 지난해 말, 광주에서 나로우주센터를 잇는
고속도로 건설의 물꼬를 튼 데 이어,
올해는 철도건설 계획을 밝혀 성사여부가 관심입니다.
최우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영민 고흥군수가 올해 신년사에서
고흥 KTX 구상을 처음으로 밝혀 화제가 됐습니다.
더 나아가 올해 자체 예산으로 용역을 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발표했습니다.
"철도 건설 타당성 조사를 위해 2023년 본예산에
4억8천만 원의 용역비를 반영했습니다.
고흥역, 녹동역을 구축해 접근선을 개선하고자 합니다."
그동안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온
접근성 개선의 기대감이 한껏 고조될 수 밖에 없습니다.
지난해말, 광주에서 고흥읍을 거쳐, 나로우주센터까지
87km를 직선으로 잇는 고속도로 건설이
정부 예산에 용역비 3억 원이 반영되면서 현실화된 데 이어
이번에는 철도가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경전선 벌교역에서
51km의 지선으로 고흥역과 녹동역을 연결하고
순천역을 경유하는 KTX를 끌어 온다는 겁니다.
올해 자체 용역 결과를 가지고
2026년부터 10년간 추진될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내년 초에 건의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서울에서 고흥까지 3시간 이내로 연결됩니다.
"우주발사체 클러스 조성에 탄력을 받게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올 수 있고, 그 다음에 커다란 투자유치나
이런 것들에도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최근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이 가시화된 만큼
가능성은 충분하다는게 고흥군의 계산입니다.
고흥군은 또,
여수를 잇는 연륙연도교에 이어
고흥-완도간 지방도의 국도 승격을 건의해
거금도와 고금도를 잇는 연도교 건설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접근성에 고민해 온 고흥군이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다양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최우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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