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는 2027년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터에 문을 열
‘더 현대 광주’의 외관이 공개됐습니다.
전통미를 기반으로 하면서도
미래기술과 친환경까지 갖췄다는 점이 특징인데요.
주현정 기자입니다.
(기자)
유려한 곡선미와 깊은 음영을 자랑하는 지붕,
그 위로 놓인 태양광 패널.
건물 전체를 나선형으로 휘감고 있는 통유리 덕에
광주천을 향해 뻥 뚫린 시야와
바람과 같은 자연에너지를 최대로 활용한
환기시스템까지 갖춘 미래형 친환경 IT건물.
광주 북구 임동 옛 방직터에 지어질
'더 현대 광주'의 디자인입니다.
세계적인 건축가 듀오 헤르초크 앤 드뫼롱이 설계했습니다.
* 나원중 '더 현대 광주' 대표이사
"경계가 없는 도시의 모습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시간과 공간이 다층적으로 구성되는(디자인입니다.)"
대지면적 3만3000㎡에, 지하 4층-지상 7층 규모로,
여의도 '더 현대 서울'보다 1.5배 더 크게 지어질
'더 현대 광주'는 미학적으로는 광주의 전통미를,
기능적으로는 미래기술과 복합휴식의 공간을 표방합니다.
소비 위주의 기존 백화점의 경직성을 탈피하고,
시간을 향유하는 친근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다목적 홀과 전망대 등 휴식공간에도 특히 신경을 썼습니다.
광주와 전남의 맛집을 한데 모은 '테이스티 호남',
지역 소상공인들 위한 상생마켓 공간도 고루 담았습니다.
* 정지영 현대백화점 대표이사
"'더 현대 광주'는 기존의 어떤 한국의 백화점 유형을 벗어나는,
상업적 유형을 벗어나는, 시민들이 사계절 휴식하고 즐기고
또 라이프스타일의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개발을 하고 있고요."
광주시와 현대백화점은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내년 하반기에는 첫 삽을 떠 2027년 개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더 현대 광주'가 속도를 내면서
지역상생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상생발전협의회도
탄력을 받게 됐습니다.
지역 소상공인, 현대백화점, 광주시가
모두 참여하는 상생발전협의회는
올해 하반기부터 가동됩니다.
* 강기정 광주시장
"'더 현대 광주'는 시민들은 물론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미래의 먹거리가 (발굴) 될 수 있도록
우리 (상생발전)협의체가 구성되고 운영되는 데 현대백화점에서도
적극 함께 해주시리라고 생각합니다."
민간 사업자도, 지역 소상공인도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실질적 상생방안이 대책이 도출될 지
지켜볼 대목입니다.
MBC 뉴스 주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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