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MBC는 오늘부터 나흘동안
광주 전남 관심 선거구의
후보들을 차례대로 만나봅니다.
해당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입장을 물어보고,
민선 8기를 어떻게 이끌지에 대한
비전을 들어보겠습니다.
첫 번째 선거구는 광주 서구입니다.
서구청장 선거는 무소속 현직 청장과
민주당 도전자의 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무소속 현직 구청장과
더불어민주당 신인 정치인이
맞붙는 광주 서구.
서구의 가장 큰 현안은 단연
화정동 아이파크 붕괴사고 수습입니다.
민선7기 때 사고 현장을 수습한 경험이 있는
서대석 현 청장은 안전이 확보됐을 때에만
철거와 재시공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여기에 주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현산과의 협상 중재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서대석/무소속 서구청장 후보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주거지원 문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문제이고요.
또 상인들이 지금까지 영업 피해 보상 문제
이런 들을 협의해 나갈 거고..."
김이강 후보 역시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공공감리단을 운영해
1차 건축 당시 제기됐던 문제들이
재발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고,
경찰과 협력해
공사 기간 동안 우려되고 있는
교통혼잡 등도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김이강/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특히 이런 대형 재난사태에 있어서
저는 구청장이 전면에 나서서
반드시 모든 책임은 다 구청장이다는 생각하에
뛰어들겠다는 말씀을 제가 천명하는 바이고요.."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자신들의 약점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습니다.
행정과 정치 경험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김이강 후보는
이용섭 시장을 4년 가까이 보좌하면서
행정의 전문성을 확보했다며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 김이강/더불어민주당 서구청장 후보
"이용섭 시장님과 함께 4년여를 정무적인, 정책적인,
그리고 또 홍보의 기능들을 제가 바로
최측근에서 역할을 해왔었습니다."
음주운전 3회 전력 등으로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던 서 후보는
자신은 원칙 없는 기준과 자기 사람 심기의
희생양이 됐다고 항변했습니다.
* 서대석/무소속 서구청장 후보
"시당위원장이 작위적으로 해석하고 과하게 해석해서
경선 자체를 못하게 만들었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어서
부당하다 불공정하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중요한 문제 중 하나인
소상공인 코로나 지원 대책은
두 후보의 접근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김이강 후보는
소상공인 활력지원센터를 설치하고
18개 행정복지센터에
소상공인 지원 인력 배치 등을 통해
골목경제를 살려내겠다고 밝힌 반면,
서대석 후보는 기초자치단체 차원의
지원대책은 사실상 많지 않다며
신용보증재단과 손잡고
대출 규모를 확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서구의 현안 중 하나인
신구도심 균형발전에 대해선
김 후보는 원주민을 보호하면서
재개발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고,
서 후보는 원스톱 행정서비스로
재개발 공사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결을 달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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