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정뉴스데스크

광주도시철도 2호선 '첩첩산중'

(앵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개통이
1년 반 가량 남겨두고 있습니다.

공정률은 30% 중반에 머물고 있고,

전동차 배차 간격은
당초 계획 보다 더 늘어나면서,

정상적인 개통까지
여전히 많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2019년 착공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광주시내 도로 곳곳을 통제한 채
어느덧 3년째 건설공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사 구간은
차량 소통이 원활하지 못 하다보니
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건설의
현재 공정률은 36%,

완공시기가 내년 말 이라는 점을 감안할때
앞으로 남은 1년 8개월동안
65% 가까운 속도전을 펼쳐야하는 상황입니다.

전동차 배차 간격도 여전히 숙제입니다.

지난달 초 나온 용역 보고서를 보면
2호선 1단계에서 전동차 배차 간격이
5분 30초로 설계안 보다 1분 30초가 더 늘어나 있습니다.

광주시는 안정성과 시민 불편 등을 고려해
배차 간격을 당초 보다 30초만 늘어난
4분 30초로 맞추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있습니다.

* 정대경 /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장
"100억원 정도만 증액이 된다면
당초 예상했던 그것보다도 못 미치지지만
(4분 30초대)시간대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지만 배차 간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전동차 66대를 투입하려던 계획을 수정해
전동차를 10대 가량 더 늘려야하는 것입니다.

그만큼 예산 부담 역시 커질수 밖에 없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 사업비가
2조 2천억원으로 대폭 늘어난 것도 모자라,

전동차 추가 구입에다
철근과 콘크리트 등 원자재 값 폭등으로
또 다시 예산 증액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광주 도시철도 1호선이 개통한 지 어느덧 18년,
누적 이용객이 3억 명을 돌파할 정도로
시민의 발로 자리매김해가고 있지만,

1,2호선 개통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 지 등은
또 다른 과제로 남아있다는 지적입니다.

엠비시 뉴스 김영창입니다.
김영창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정치행정 담당

"불편한 진실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