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시군

"꽃게 방류합시다", 효과는 "글쎄"


◀ANC▶
올해 봄꽃게가 실종됐다는 어민들의
한숨 속에 어린 꽃게를 바다에 방류하는
사업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종묘 방류가 반드시 상책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무슨 이유 때문인지,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올해 봄꽃게 잡이는 서해 전 해역에서
흉년입니다.

태안 신진도에서 이달 초 열린 꽃게 축제는
꽃게 물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INT▶김기영 / 태안지역 어민
"3분의 1도 안 잡힌다고 봐야죠. 너무나 양이
없습니다"

그나마 꽃게가 나는 편인 진도 해역도
조업량이 예년의 반토막 수준입니다.

◀INT▶김수식 선장 / 청경호
"하루종일 (조업)해봤자 2상자나, 어떨때는
1싱자 밖에 안 잡히니까 애로사항이 엄청
많습니다"

서해 꽃게 어획량은 2013년 이후 급감하고
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최대 30%
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민들은 꽃게 종묘 방류사업 확대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투명CG] 국내 꽃게 어획량 추이
<국립수산과학원 서해수산연구소>
-2012년 26845톤
-2013년 30427톤
-2014년 25657톤
-2015년 16022톤

◀INT▶최정태 상무 / 진도수협 서망사업소
"수온도 수온이지만 전반적으로 방류 사업을
해야하지 않겠는가 저희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문제는 꽃게 종묘 방류사업의 효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조사한 결과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 꽃게 8만 마리를 바다에 뿌렸는데,
다시 잡히는 비율이 0%로 나타났습니다./
[반투명CG] 2015 꽃게 방류*재포획 조사
<전남도,수산자원관리공단>
-장 소 : 신안군 자은면
-방류량 : 8만 마리
-방류 방법 : DNA 표지
-조사횟수 : 4차례
-포획개체수 : 27개체
-친자확인 :0개체
-혼획률 : 0%

◀INT▶정경태 자원조성팀장/전남도청
"어민들 입장에서는 그래도 방류해줘야 하지
않느냐...그런 상황이고"

전라남도가 1988년 이후 30여년 동안
방류한 꽃게 종묘는 7백30만 마리에 이르고,
진도와 해남 등은 자체적으로 연간
수천만 원을 꽃게 방류사업에 쓰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현승입니다.
광주MBC뉴스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