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함양군에는 전국 최고 높이에 최장 길이를 갖춘
대봉산 집라인 타워 구조물이 있는데요
이 구조물이 최근 기울어지는 등 안전에 이상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MBC경남 박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잔설이 남은 함양군 대봉산 주능선에
거대한 철 구조물이 위태롭게 기울어져 있습니다.
해발 1200미터,
함양군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 출발 지점인
제1타워가 넘어진 겁니다.
집라인 타워 기둥을 받치던
콘크리트 구조물은 뿌리째 뽑혔고,
타워 기둥을 고정시켰던 앵커 볼트 부품도 뽑혀나갔습니다.
짚라인 주탑 기둥 가운데 하납니다.
마치 칼로 자른 것처럼 두 동강이 났습니다.
타워가 기울어져 무너져 내린 것은 지난달 26일 전후,
* 김성우 함양군 휴양밸리과 시설운영담당
"눈하고 비하고 같이 오면서 (짚라인) 와이어에 결빙이 생겨서
그 무게로 인한 걸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다른 집라인 타워 구조물도
안전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인근의 제2타워,
지난해 안전 보강공사가 이뤄졌지만
토사 유실이 계속되고,
타워 기둥 콘크리트 구조물도 쉽게 부서져 내립니다.
* 오정훈 함양군 휴양밸리과 시설관리담당
"(타워 구조물)기초 유실이 우려가 있으니까
보강을 해라 그래서 일부 약간 보강한 것은 있습니다."
함양군은 집라인 구조물 전반에 대한
안전진단은 물론 시공에 문제점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 염희생 함양군 휴양밸리과장
"1차적으로 자연재해로 보는 것이고
2차적인 부분은 시공 부분에 어떤 문제점들이 있는지를
저희들도 한번 (보고 있습니다)"
함양군 관광의 랜드마크인 대봉산 휴양밸리 집라인,
본격적인 해체작업과 보수공사는
4월이 지나서야 가능해
사실상 올해는 온전한 짚라인 운영이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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