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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걸음 더] 현장취재뉴스데스크

[한걸음더]비 눈만 오면 도로파임 "해도 해도 너무하네"

(앵커) 
최근 운전을 하다 도로에 난 구멍을 일컫는
도로 파임 현상 때문에 
불편 겪으신 적,
한 두 번이 아니실 겁니다. 

광주시가 신속 복구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보수 속도가 발생 속도를 못 따라가고 있습니다.

올 겨울에 발생한 도로파임이
무려 1만 2천개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걸음더] 송정근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기자) 
광주 평동산단의 한 도로.

대형 화물차량들이 움푹 패어 있는
도로를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어가고,
덜컹 거리며 그 위를 지나가기도 합니다.

도로 위의 지뢰라고 불리는 도로 파임 현상으로
차량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겁니다.

이전에 발생한 도로 파임 피해를 수리한 장소
바로 옆에 보시는 것처럼 
차량 바퀴보다 더 큰 구멍이 
도로에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광주 도심도 사정은 마찬가지.

도로에 파여 있는 구멍을 피하기 위해
이리 저리 운전대를 돌립니다.

* 최현숙/광주시 동구 계림동
"바퀴가 빠져가지고 사고에 위험성이 있어서
항상 보고 비켜가고 있는데 빨리 조치가 안취해지고 있더라고요.."

눈이 많이 내리기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비가 많이 내린 이번달까지 
광주에서만 1만 2천개가 넘는 
도로파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한 피해 접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 김종옹/도로 파임 피해자
"갑자기 차가 덜컹하면서 뻥하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쌍촌동 쪽으로 올라가는 길에 빨간 불이 들어와버리더라고요.
그래서 타이어 공기압이 부족하다..그 밑에 포트홀이(도로 파임) 있었어요."

광주시와 5개 자치구가 18개 조, 
80여명을 투입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 김경탁/광주시 종합건설본부 신속복구반장
"하루에 60개소씩 소화하고 있는데 재료도 지금 많이 소진된
상태여가지고 좀 많이 힘든 상황입니다."

눈과 비만 오면 도로가 파이는 
피해가 발생하는 근본 원인은
노후화된 도로를 보수할 예산이
제때 투입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시에서 관리하는
왕복 4차선 이상 도로는 597km로,
차로별 거리를 더해 환산하면
약 5천 km에 달합니다.

이 도로를 포장하는데 쓰이는 
아스콘은 6년 주기로 5cm 가량을 깎아낸 뒤 
다짐 공사 등을 통해 
그만큼 덧씌우는 보수 작업을 해야 하는데,
1km당 9천만원 가량이 필요해
노후된 곳을 재정비하려면 
모두 780억원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해마다 투입되는 예산은 한참 모자랍니다.

광주시가 지난 2015년 광주 유대회와
2019년 수영대회를 앞두고 대대적인 
도로정비를 진행해 시기적으로도
도로 노후화가 많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 유현오/광주시 도로과 도로관리팀장
"수영대회를 대비해서 좀 도로 환경 조성을 위해서
좀 포장을 다른 해보다 좀 많이 해놓은 게 있거든요.
그게 이제 24년이 되면서 노후화됐고 (그게 좀 쌓인 것 같습니다.)"

광주시는 도로 복구가 시급한 
24개 노선에 79억원을 투입해 늦어도
5월까지는 도로 덧씌우기 공사 등
정비를 마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송정근
광주MBC 보도본부 취재기자
주말뉴스데스크 앵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듣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