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강원도 철원군이 생활인구 늘리기를 위한
관광 인프라 확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에는 한탄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횃불 전망대도 선보일 예정입니다.
춘천문화방송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는 5월 준공을 앞둔
철원 한탄강의 '횃불 전망대'입니다.
높이만 45m로, 굽이치는 한탄강변에
우뚝 솟아있습니다.
한탄강은 세계지질공원으로 등재된
인류 자연 유산입니다.
승강기를 타고 횃불전망대에 오르면,
그 한탄강 일대를 조망할 수 있습니다.
투입된 예산은 80억 원.
밤에도 횃불전망대와 주변 시설에 조명을 켜고,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당길 계획입니다.
* 문성명/철원군 관광정책실장
"고석정 꽃밭과 기존에 운영되고 있는 주상절리길과 같이 연계해서
많은 관광객이 오실 수 있도록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접경지역인 철원군은 인구 감소와
각종 규제로 신음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발전이 더딘 상황에서
철원군이 주목한 것은 관광입니다.
관광으로 철원군에 머무는 체류 인구를 확보해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겁니다.
실제로 가능성도 엿보입니다.
얼마 전 통계청은 체류하는 사람까지
인구로 보는 생활인구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철원군의 생활인구는
2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철원군 등록 인구 4만 명의
5배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관광객을 더 많이 끌어당기는데 약점은
지역의 열악한 교통 접근성.
구리~포천 고속도로의 철원 연장을 추진하고,
경원선 열차 운행의 조속한 재개에도 힘쓸 방침입니다.
* 이현종/철원군수
"(한 해) 7백만 명이라는 관광객이 철원에 다녀가고 있어요.
아마도 가까운 시일 내에 천만 명 이상은 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또, 체류 인구 확보 방안으로
국제스피드스케이트장 유치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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