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광주전남지역 역시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65살 이상의 고령 운전자가
교통사고를 내는 사례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고령 운전자가 낸 사고 사망률이
20대 운전자 보다 두 배 더 높은 것으로 조사돼
더 치명적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부산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 한 대가 유모차와
야쿠르트 전동차를 들이받습니다.
60대 여성과 18개월 된 손녀가 숨졌습니다.
후진하던 SUV차량이 버스정류장을 덮친 사고도
2명의 사상자를 냈습니다.
두 사고의 운전자 모두 80대였습니다.
65세 이상 운전자가 낸 교통사고는
지난 2011년 만 3천 596건에서,
10년 뒤 2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연령대별로 사고 건수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하지만 사망자 수로 보면 달라집니다.
고령 운전자 사고 사망자가 720명,
사망률 22%로,
20대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보다 2배 높습니다.
하지만 사고를 나이 탓만으로는 돌릴 수 없어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조금 나이가 들면 안 하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판단력이 좀 떨어지니까
대처하는 게 좀 미숙하시더라고요"
"젊은 사람도 시원찮은 사람은 사고날거고
그렇잖아요. 그걸 꼭 나이로 따지면 안되고
나이로 따진다는 자체가 잘못된 거고"
부산시는 5년 전부터
고령운전자 면허증 자진 반납 제도를
시행하고 있지만
반납율은 매년 2% 수준에 그칩니다.
*교통공단
"나는 문제가 없는데 옆에 타신 분이 '아버님
운전이 이상해요' '남편 운전이 이상하다'고
하면 이때는 면허증을 반납하고 운전을 좀
삼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일부 국가에서는
조건부면허제나 보조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5명 중 1명이 노인인 부산은
특히 시급한 과제입니다.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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