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해남군의 한 행사장에서
국회의원과 군의원이 설전을 벌이는 영상이 논란입니다.
영상을 보면
국회의원에게 당당히 맞서는 것으로 보
군의원으로 볼 수도 있지만
그런데 속사정을 들여다보면
만만치 않은 구설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 해남 두륜산 잔디구장에서 열린
'삼산면민의 날' 개막행사 도중 고성이
오고갑니다.
* 야 XX.. XX라니.. 말조심하세요.
막말을 한 사람은
더불어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윤재갑 의원.
국회의원에게 맞서는 이는
박종부 해남군의원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윤 의원이 축사를 하면서
대흥사와 관련된 군의원의 말 실수를
지적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최근 해남군의회가 대흥사 현장 방문을 하는 과정에서
박의원이 '호국대전' 사업을 폄하는 발언을 했고,
이 사실을 대흥사 관계자들이 국회 정법회를 이끌고 있는
국민의 힘 의원에게 제보하면서 윤의원도 알게된 겁니다.
* 윤재갑 국회의원
대흥사 호국대전이 어떤 곳입니까? 서산대사가 어떤분이예요!
주호영 의원이 와서 얘기합디다.
뒤이어 단상에선 박종부 의원이 따지듯 물으면서
행사장은 엉망이 됐습니다.
* 박종부 의원 : 누구인지 밝히세요..
윤재갑 의원 : 뭐라고? 야 XX ..
박종부 의원은 지난 2019년 막말 파문에 이어
지난 2020년에도 해남군의회 윤리위에서
공개경고를 처분을 받은 바 있습니다.
한편, 해남 대흥사는 호국대전 건립과 관련한
해남군의원의 발언에 대해 조만간
별도의 입장문을 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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