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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교원 명퇴 급증.... '예산이 없어요'

◀앵 커▶

올해 명예퇴직을 신청한 교원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교권 추락이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연금법 개정이 맞물리면서 벌어진 현상입니다.

김양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올 상반기 전남에서
226명의 교원이 명예퇴직했습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하반기 상황은 갑자기 달라졌습니다.

8월 명예퇴직 신청자는 283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많습니다.

업무가 해마다 늘고 교권을 침해당하는
경우가 많아 학생지도가 어려워졌기 때문입니다

특히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이 마련되면서
연금 수령액이 앞으로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소문도 명예퇴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녹 취▶ 한국교원단체
전국적인 현상.//

명퇴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예산부족으로
마음대로 명퇴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올 상반기에 지출하고 남은
명예퇴직 수당은 20억여원에 불과합니다.

전체 명예퇴직 신청자 가운데 10분의 1인
30명만 명예 퇴직을 할 수 있습니다.

도교육청은 추경 예산을 확보해 명예퇴직
수용인원을 100여명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인터뷰▶ 김재인 과장
예산확보로.//

때아닌 명퇴경쟁 속에
근속경력을 우선한다는 규정때문에
건강상 등의 이유로 명퇴가 불가피한 교사들
사이에서는 형평성이 맞지 않다는 불만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양훈입니다.//
광주MBC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