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거리두기 해제 후 경로당 문 열어... 어르신 '숨통'

임지은 기자 입력 2022-04-19 18:59:43 수정 2022-04-19 18:59:43 조회수 3

(앵커)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 위해

석달 넘게 닫혔던 경로당의 문이 다시 열렸습니다.



그동안 갈 곳을 잃었던 어르신들에게는

더없이 반가운 소식이지만,

고령층 확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어

여전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임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다시 문을 연 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의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모처럼 마주한 반가운 얼굴들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운동이 부족했던 어르신들은

굳었던 몸을 풀고

삼삼오오 모여 장기도 둡니다.



(인터뷰) 김형섭 / 남구 월산동

"조심스럽긴 한데 굉장이 반갑습니다. 서로 못보던 얼굴도 보고

그렇게 또 선배들 보고 만나서 대화도 나눌 수 있어서 좋고 "



거리두기가 해제돼

자유롭게 모일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경로당 안에선 여전히 지켜야 할 규칙들이 있습니다.



식사를 할 때는 반드시 띄어 앉아야 하고

노래방 기계 사용이나

격렬한 활동들은 할 수 없습니다.



(인터뷰) 김기한 / 광주시 남구청 고령정책과 팀장

"어르신들이 지켜줘야 할 이런 규칙들이 있거든요,

식사하실 때 약간의 거리 띄어 앉기든지 칸막이든지 그런 것들을 하고서

식사를 하게끔 그렇게 가능해요"



(스탠드업)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지난 2월부터 운영이 중단됐던

광주 지역의 경로당들의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이번에 개방된 경로당은 모두 천 3백여 곳.



오미크론 확산세가 꺾이면서

많은 어르신들이 일상을 되찾고 있지만

재확산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60살 이상 고령층의 코로나 감염률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명 CG) 광주지역 일일 확진자 가운데

60살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두 달 전에 10.4%였던 것이 점점 증가해

이번달 들어 15%를 넘고

어제는 16.1%를 기록했습니다. //



또 지난해 12월, 60살 이상을 대상으로

3차 접종을 시행한 이후 4개월이 지나

백신 효과도 점점 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광주시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노인복지시설과 협력해 연락망을 구축하는 등

추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인터뷰) 이달주 / 광주광역시청 감염병관리 국장

"수시로 연락망 구축을 하고 백신 접종이 꼭 필요하다 수시로 홍보하고

관련 기관들과 협력해서 접종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어르신들이 만남과 소통의 기회를 되찾았지만

그만큼 코로나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 대책 마련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코로나#경로당#고위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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