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농귀촌으로 인구 늘리기에 나선 전남이지만
집을 제공하는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 입니다.
유독 농촌 청년들에게 주거문제는 가혹한데요,
최근 해남군이 지역을 찾는 청년들에게
주택을 제공하고 수리비를 제공하는 사업에
적극 나서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광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촌에 정착하기 위해 청년에게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최근 해남군이 귀농귀촌 청년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농지나 농업교육 보다도 살 집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집을 구하지 않고서는
농촌 정착은 물론 지역사회에서의 새로운 삶을
설계하기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 강하영 / 해남군두드림센터
"빈집을 우선 찾기도 어렵고 빈집이 있으면 오래된 주택 아닐까요?
그러면 그걸 수리해야 되는데 비용적 부담이 너무 크죠.."
농촌 청년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해남군은
농어촌 빈집 현황을 조사하고 사용 가능한
농가주택을 우선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방치된 빈집을 5년 이상
장기 임대차 하는 경우 최대 천5백만원을
수리비로 지원합니다.
18세 이상 만 49세 이하로 거주요건만 갖추면
모두 지원 대상입니다.
농가주택을 방치하는 소유자와
집이 필요한 청년에게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자체는 늘어가는 빈집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김점석 / 해남군 인구청년과장
"우리 해남에 거주하는 청년과 또 신규로 우리 해남에 전입하는
청년들에 대해서 모두 포용하는 것으로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당국과 협력해 정착을 지원하고
특히 작은학교 주변의 빈집을
우선 청년 몫으로 확보할 예정입니다.
해남군은 그러나 빈집만으로는
충분한 주거대책이 될 수 없다고 보고,
아파트 형태의 청년 임대주택도
늘려갈 계획입니다.
MBC뉴스 신광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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