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선 7기 논란이 일었던 여수시 청사 문제가
민선 8기에도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은 시의회에서 보류됐고,
여서청사 복원을 위한 협의도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여수시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안입니다.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본청사 뒤쪽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별관을 건립하겠다는 내용.
안건을 심의한 상임위원회는
사업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본청사 운영과는 별도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건물을 사들여
여서청사로 활용하겠다는 게
정기명 시장의 약속인데,
아직 건물 매입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 김행기 / 여수시의원 (지난 22일, 여수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해수청의 입장이 뭐고,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
그런 부분을 향후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공유재산관리계획을 심의할 수 있도록..."
시의회에서 안건이 보류되자
여수시는 그제(25) 여수지방해양수산청과
논의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는 없었습니다.
여수시는 건물 매입 의사를 전달하고
해수청 이전 부지로 신북항을 제시했는데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갑지역구 시의원들은
건물 매입이나 해수청 이전에 대한
로드맵이 나와야
본청사 별관 증축도 승인할 수 있다는 입장.
큰 틀에서라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다음 임시회에서도
안건이 보류될 가능성이 크고,
추경을 통한 사업비 확보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습니다.
여수시는 해양수산부와
직접 협의에 나설 계획입니다.
* 강행숙 / 여수시 회계과장
"여서청사도 다시 매입을 해서 운영을 할 거니까요.
그런 부분들, 또 신북항으로 (해수청이) 이전이 가능한지
이런 것들을 저희가 한번 협의를 해보고..."
여서청사 복원은 재선에 성공한
주철현 의원의 공약이기도 합니다.
여수시 청사 문제가 또다시 표류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정치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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