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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고교생 빌린 차 유턴하다 SUV 충돌... 3명 사망

(앵커)
새벽 시간대 광주 도심 도로에서
승용차와 SUV 차량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서해 바다로 여행을 다녀오던
고등학생과 젊은 청년들이 안타깝게 숨졌습니다.

임지은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오늘(14) 새벽, 광주 광산구의 한 주유소 앞.

도로 한복판에서 잠시 멈춰있던
하얀색 승용차가 유턴하려던 순간,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SUV 차량에 의해 튕겨 나갑니다.

충돌 직후 승용차는 수 바퀴를 회전한 다음
빗길에 미끄러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차량이 종잇장처럼 완전히 구겨졌고,
유리창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승용차에 타고 있던 19살 고등학생과
21살 남녀 등 3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SUV 운전자와 동승자는 가벼운 부상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구급대원 (음성변조)
"심정지 상태에서 저희가 흉부 압박이랑 기본 소생술 실시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어요. 현장에서도 심장이 안 뛴 상태였어요."

고등학교 때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인 이들은
(전남) 영광군으로 바다를 보러 다녀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차량은 렌터카로,
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던
고등학생 신 모 군이 직접 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사고 당시 탑승자들이
차 밖으로 튕겨 나가거나 조수석에서 발견돼
운전자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습니다.

* 친구 (음성변조)
"이야기하다가 (새벽) 3시 50분쯤에 저랑 헤어지고 연락이 안돼서.."

사망자의 음주 여부는
1주일 이후에 결과가 나올 예정이고
SUV 운전자는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차량 과속 여부는
교통안전공단의 정밀 감식을 통해 판명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CCTV 분석과
SUV 운전자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임지은입니다.

임지은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시민 담당

"아무도 보지 않을 때도 주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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