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수력원자력이 본격적으로
영광 한빛원전 1,2호기 수명연장 절차에 들어가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주들은 후쿠시마 오염수까지 방류된 마당에
노후 원전 수명 연장까지 진행된다며, 불안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천홍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 오전, 영광군 주민들이 한 건물 안을 빙 둘러쌌습니다.
손에는 수명 연장을 반대한다는 피켓도 들었습니다.
"주민 동의없는 일방적인 한빛 1,2호기 수명연장강행 강력 규탄한다"
40년 만료를 곧 앞두고 있는
한빛 1,2호기의 수명 연장이 본격화되면서,
한수원이 읍면사무소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는데 이 앞에서 주민들의 반발이 시작된 겁니다.
영광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는 설명회가
요식행위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충분한 사전 설명도 하지 않았는데
공무원들을 모아 주민들을 설득할 수 있게끔
안내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겁니다.
* 김용국 한빛원자력안전협의회 영광위원장
"저희들하고는 전혀 교감이 없었고요,
(공무원 설명회는) 요식행위로서 한수원이 써먹이 위해 지금 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는 거죠"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해안가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무런 교훈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오하라 / 핵없는세상광주전남행동
"후쿠시마 폭발 사건의 결과가 현재의 오염수 방류입니다.. 교훈을 얻지 못하고
수명이 지난 원전을 무리하게 수명연장해.."
한수원은 내년 2월,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공청회를 열고
각각 2025년, 2026년에 끝나는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을 10년씩 늘린다는 입장입니다.
또, 정부 정책이 갑작스럽게 바껴 일정이 촉박했다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늘려가겠다고 말했습니다.
* 한수원 관계자
"주민들과 소통하고 지자체와 협업해 한빛원전 계속운전이 완벽하게 추진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노후 원전 수명 연장 절차도 가속화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천홍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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