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본격적인 총선 정국이 시작되면서
전남 동부권 지역도 현역의원들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문형철 기자입니다.
(기자)
전남동부권 현역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총선 출마를 선언한 건
여수갑의 주철현 의원입니다.
주 의원은 박람회장 공공개발을 위한 법 개정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하며,
산업단지 인근 지역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 제정과
여수공항 국제선 유치, 구도심 아파트 재건축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 주철현 / 여수갑 국회의원
"시장과 국회의원으로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지난 10여 년간 그려온 계획대로 여수 발전을 이룩하고..."
순천·광양·곡성·구례을 지역구의 서동용 의원도
재선 도전을 공식화했습니다.
의정활동의 대표적인 성과로
임대주택 임차인 보호법 제정 등을 꼽은 서 의원은,
이번에도 의료비 부담 완화와
월 20만 원 대학 기숙사 도입 등
생활 밀착형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 서동용 / 순천·광양·곡성·구례을 국회의원
"순천, 광양, 곡성, 구례가 지방소멸을 극복한 모범도시가 될 수 있도록..."
김회재, 소병철, 김승남 의원도
이르면 다음 주 기자회견을 열고
재선과 삼선 도전 의사를 밝힐 계획입니다.
높은 인지도로 이른바 '프리미엄'을 갖고 있는 현역들이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건 분명합니다.
하지만, 전직 시장과 국회의원 등
나름의 조직력을 갖춘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어
결과를 속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공천 잡음과 책임론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점도
현역 의원들에게는 적지 않은 부담입니다.
* 지병근 / 조선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지역의 경제적인 발전 수준이나 얼마나 대민 소통을 많이 했느냐,
여러 부분에서 구설수에 올랐다고 한다면 그것도 당연히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요."
순천과 광양은 정치색이 상대적으로 짙지 않아
보수진영이 당선을 노리는 전략 지역이기도 합니다.
지난 총선에서 전남동부지역 국회의원 5명 모두가
새로운 인물로 물갈이된 것도 현역들의 재선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방증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문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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