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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월호 1년 뒤, 공감과 이해 가장 필요

(앵커)
세월호 1주기가 지난 지금,
이제부터 우리 사회는
뭘 해야할 지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타인의 슬픔에
등 돌리지 말고
공감해줘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김인정 기자입니다.

(기자)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1년 이후의 시간이 이제부터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이호진/ 고 이승현 군 아버지
"1년이 넘어가면 그냥 잊혀질 것 같애서, 어떻게든지 국민들이 세월호를 다시 바라봐줬으면 하는 마음에서"

(화면 전환)

세월호 참사뒤 가족들 곁에 머물고 있는
거리의 의사 정혜신은
1년, 그 이후야말로
그들의 슬픔을 돌아볼 때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정혜신 / 치유공간 '이웃'
"그들의 고통에 귀를 기울이기 시작해야 될 것 같애요. 1년이 지났지만 제대로 우리가 1년 동안은 못했지만 지금부터라도 그 고통이 우리가 귀를 기울여야 된다고 생각해요."

온 국민적 슬픔이
세월에 무뎌져 가는만큼
일상 속 치유와 상대에 대한 이해는
여느때보다 귀해 보입니다.

(인터뷰)
최문정/ 치유공간 '이웃' 자원봉사자
"여기서 일주일에 한 번씩, 이웃에 와서 식사 봉사를 하고 있거든요. 가족분들 좀 일상생활이 힘드셔서 못 챙겨드시는 분들이 많으세요. 그래서 한끼라도 좀 따뜻하게 드리고 싶어서"

세월호 가족이 느끼는 상실감과
기나긴 슬픔에 그럴 수 있겠다는
공감만으로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정/ 치유공간 '이웃' 자원봉사자
"유가족이 우릴 위해 싸운다. 전 그렇게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돕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해요."

"타인의 슬픔에 대해 '이제는 지겹다' 라고
말하는 것은 참혹한 일"이라고,
세월호 참사에 대한 작가들의 글,
<눈 먼 자들의 국가> 를 엮은
문학비평가 신형철 씨는 썼습니다.

MBC뉴스 김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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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M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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