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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보)'이동 자제하자'..추석맞이 방역 대책 속속

(앵커)
추석 연휴 동안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당국이 이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지자체들도 시립묘지를 폐쇄하거나
벌초 대행료를 할인하는 등
묘안을 짜고 있습니다.

상인들은 코로나 때문에
추석 대목마저 사라질까봐
한숨만 쉬고 있습니다.

이다현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닷새째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는 추석 연휴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지정했습니다.

앞선 5월과 8월 연휴기간 동안
코로나가 확산된만큼
이번 추석 명절때도 감염병 확산 우려가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현장음)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
"혹여 먼 거리를 이동하여 모임, 가족과 친지 모임에서 감염이 전파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에 이번 추석은 가족과 친지를 위하여 가급적 집에서 쉴 것을 권고드립니다."

때문에 시민들의 이동을 막기 위한 방안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추석 연휴 철도 승차권을
창가측 좌석만 팔 수 있게 하는 등
전체 판매 비율을 50%로 제한했고,

명절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혜택도
이번엔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지자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천시는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추석 연휴기간에
시립묘지를 폐쇄하는 대신
온라인 성묘와 차례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고,

완도군도 귀성과 역귀성 자제를 당부하며
벌초 대행료를 40%까지
할인하는 서비스를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김준혁 / 완도군청 행정팀장
"고향을 떠나 있는 사람들이 많죠. 그 분들이 여기를 안 오시고 전화 한 통화로 벌초를 할 수 있는 그런 서비스를 추진한다는 거죠."

(스탠드업)
정부가 이번 추석에 고향과 친지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권고하면서, 올해는 전통시장에서도 명절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습니다.//

광주 재래시장에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장을 찾는 손님들의 발길이 끊겼는데

명절 때마저 이동 자제 권고 지시가 내려지면서
어려움이 커지게 됐습니다.

배송 서비스와 포장 판매라도 해서
어떻게든 매출을 올려보려고 하지만
아직까진 신통치 않습니다.

(인터뷰) 최영주 / 대인시장 상인
"요즘 너무 힘듭니다. 시장에 사람도 없고. 코로나 문제 때문에 우리도 아침에는 (전보다 이르게) 9시에 열고, 오후에는 5시에 (일찍) 문닫고 그래요."

코로나 확산 이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정부와 시장상인들이 긴장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시는 방역조치가 완료됐다며
시민들에게 재래시장 이용을 적극 호소했습니다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