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쪼개기 고용이 대세?.. 초단기 근로자 증가

한신구 기자 입력 2023-11-10 17:46:39 수정 2023-11-10 17:46:39 조회수 8

(앵커)
최근 가파르게 위축된 경기탓에
주15시간 미만의 초단기 근로자가 늘고있습니다

치솟는 물가와 인건비를 감당하기 어려워
'쪼개기 고용'을 하는 업소가 늘고 있다는 건데

이런 흐름속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광산구에서 요식업을 하는 이 업체는 
종업원들의 고용 형태를 바꿨습니다.

종일 고용하던 종업원들의 일부를 일손이 부족할 때.. 
손님이 많을 때만 고용하는 파트 타임,

즉 '시간제 고용'으로 바꾼 겁니다.

코로나 19 이후 손님은 갈수록 줄어드는데
치솟는 물가와 인건비를 감당할 수 없어섭니다

* 양승엽 (광주 00 음식점)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더 높아지다 보니까..
일용직보다는 비용 절감이 되니까요. 필요한 시간에만 쓸 수 있으니까.." 

최근 가파르게 위축되고 있는 경기 불황속에
이런 쪼개기 고용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주당 15시간 이하 초단기 취업자는
지난 8월 기준으로 262만 명 ...

전체 취업자의 9%를 넘어섰고,
지난해 같은 기간 234만 명에 비해선 
11% 이상 증가했습니다. 

고용주들로선 공공요금 인상과 인건비 상승 등 
경영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이런 쪼개기 고용이 불가피하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문제는 초단기 취업자의 경우
주휴수당이나 퇴직금, 건강보험 등이 적용되지 않는
'불완전 고용'에 시달리고 있다는 겁니다.

고금리와 고물가, 저성장 기조속에
이런 초단기를 비롯한
비정규직 근로자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광주,전남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 8월말 현재 52만 3천 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3만 3천 명 늘었습니다

반면 같은 기간 정규직 근로자(71만 2천 명)는 
2만 7천 명이 감소한 점에 비춰보면
그만큼 양질의 일자리가 줄었다는 반증입니다.

이런추세속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한달 임금 격차는
166만원으로 역대 가장 큰 수준으로 벌어졌습니다.

더욱이 지역경제의 주축이 되는
건설과 부동산 경기침체가 계속되는 상황..

여기에 물가상승 압력과 저성장 악순환이 반복되면서
비정규직 근로자가 더 늘어날 확률이 높다는 게
지금의 지역 경제가 맞닥뜨린 현실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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