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재난지원금.. 지역경제 '훈풍'

한신구 기자 입력 2022-08-26 20:45:38 수정 2022-08-26 20:45:38 조회수 2

(앵커)

영광과 장성 등 전남 일부 지자체에서

재난 지원금이 풀리면서

지역사회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습니다.



지자체간 형평성 논란,

그리고 선심성 예산 편성이란 논란도 있지만

주민들의 삶엔 모처럼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이른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선 영광의 한 주민자치센터 ...



지난 16일부터

영광군민 한 사람에게 백만원씩,

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서 벌어지는 풍경입니다



* 정상기 영광군 영광읍

"배부른 거 같아요. 가계 도움도 되고
내 자신도 큰 건 아니지만 너무나 부자된 느낌이랄까..."



2년 반 넘게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 19,



그리고 고물가와 고금리 여파로

갈수록 팍팍해지는 살림살이에 지급되는

재난지원금은 그야말로 가뭄 속 단비입니다.



예기치 못했던 목돈이 생기면서

식생활용품이나 영농 자재,

고가로 선뜻 꺼렸왔던 가전제품 구매까지 ..



지역사회에 모처럼 생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특히 쌀값 하락과 사료값 인상 등의 여파로

가뜩이나 힘들었던

농촌 경제엔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 오규섭 영광군 영광읍

"도대체 경제적으로 풀 길이 없는데
이와같이 지원금이 보충됨으로 인해서
농민들이 원활히 풀고 나간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합니다."



영광군에서만 520억원이 넘게 풀리고,



장성과 광양*여수, 장흥 등 다른 지자체들도

인구와 재정 여건에 따라

20만원에서 30만원까지 금액 차이는 있지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거나

지급 계획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특히 상가마다 매출이 15% 이상 크게 늘고

고객 한 명이 쓰는 돈도 30% 이상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에 선순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지자체의 분석입니다.



* 강종만 영광군수

"군민들이 즐거워하고 기뻐하고 만족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이 결과적으로 영광군의 성장 발전에 동력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재난 지원금을 받고 못 받는,

그리고 금액 차이에 따른 형평성 논란도 있고,



일회성*선심성 예산 편성으로

지자체의 장기 예산 운용이나

안그래도 열악한 재정자립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장기화된 코로나 19에 찌든

주민들의 삶엔 활력소가 되고,



추석 명절을 보름여 앞둔 지역 경제엔

모처럼 훈풍이 불고 있는 건 분명해 보입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 # 재난지원금
  • # 영광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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