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지역 후보들의 정책과 공약을
비교분석하는 광주MBC 총선기획보도,
정책, 공약, 한판승부 줄여서
'공·정·한' 보도시간입니다.
이번엔 광주 8개 선거구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광주 서구을로 가보겠습니다.
선거때마다 나오는 단골 정책이죠.
마륵동 탄약고 이전을 놓고 후보들마다
어떤 해법을 제시하는지 비교해보시죠.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광주 서구을은 금호동과 풍암동, 화정동 등
7개의 행정동으로 구성됐으며,
선거인수는 11만 8천여명입니다.
선거인수는 광주 8개 선거구 중
적은 편에 속하지만,
출마 후보자는 가장 많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국민의힘 김윤,
녹색정의당 강은미, 개혁신당 최현수,
진보당 김해정, 기독당 김천식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검찰 출신인 양부남 후보는
윤석열 정권 심판과 광주 미래 산업 발굴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습니다.
*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후보
"서창과 남구, 나주 빛가람 혁신도시를 잇는
접견지역에 30~50만 규모의 밀리언시티를
기반 구축하려고 합니다."
대우자동차 세계경영기획단장을 지낸
김윤 후보는 본인의 기업경영 경험을 살려
광주를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윤 / 국민의힘 후보
"새로운 광주의 미래비전을 과감하게 설계해야 된다.
지금까지 민주화의 성지였던 광주가 완전히
A(Ai)*B(Bio)*C(Culture) 융복합 도시에
과학혁신 첨단 도시로 큰 도약을 해야된다."
서구에서 구의원과 시의원을 거쳐
국회에 입성한 강은미 후보는
본인이 '진짜 지역 정치인'이라며
민심을 파고들었습니다.
* 강은미 / 녹색정의당 후보
"지하철 2호선 공사를 하고 있는데요.
굉장히 시민들 피해가 심각합니다.
실제로 공공 공사 때문에 피해를 보게 되면
그 피해를 보상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거대 양당 타파를 외치며 출마한
최현수, 김해정 후보는
복합쇼핑몰 공공개발금 전환,
광주 공공은행 설립 등을 각각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 최현수 / 개혁신당 후보
"소상공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습니다.
복합쇼핑몰 개발로 발생하는
수천억원의 공공개발 기여금으로
서울에 있는 노량진 시장과 같이
양동시장 등 재래시장을 현대화로 신축 추진하겠습니다."
* 김해정 / 진보당 후보
"지자체에서 자체 공공은행을 만들어가지고
지자체가 관리하고, 이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그 이익금을 시민들한테 돌려주거나
저리로 금리를 융자해줘서
일반 자영업자들이 살 수 있는 숨구멍을 만들어주자..."
광주·전남 최고령 후보인
기독당 김천식 후보는 지난 1995년부터
각종 지방선거 등 이번 총선까지
10차례 출마했습니다.
이번 보도와 관련해 취재진은
김 후보에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취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지역 최대 현안인
마륵동 탄약고 이전에 대해
양부남, 강은미 후보는 조속한 이전을
* 양부남 / 더불어민주당 후보
"탄약고 이전이 조속히 이루어지도록
정부에 촉구를 하고 그 계획을 실행할 겁니다."
* 강은미 / 녹색정의당 후보
"앞으로 10년이 걸릴지, 15년이 걸릴 지
모르는 상태이기 때문에 원래 광산구로
이전하려고 했던 계획을 다시 추진 할 필요가 있겠다."
김윤, 최현수, 김해정 후보는
탄약고 이전 부지에
산업단지와 의료복합단지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김윤 / 국민의힘 후보
"인공지능 기술과 관련해서 앞서가고 있는
국내기업들이 있거든요. 네이버, 카카오 라든지
기업 플랫폼을 유치할 수 있도록..."
* 최현수 / 개혁신당 후보
"광주 서구에 있는 탄약고 부지에
의료복합단지를 추진하도록 하겠습니다."
* 김해정 / 진보당 후보
"마륵동 탄약고 부지에 녹색클러스터를 유치해서
산업과 환경을 함께 지키는 사업을 해보고 싶습니다."
광주 8개 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광주 서구을.
정당의 이름값이 아닌 공약으로 승부하겠다는
후보들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창입니다.
Copyright © Gwangj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