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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데스크

두 번째 코로나 연말..광주 거리 모습은?

(앵커)

이제 2021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나아질까 기대하며 시작했지만
팬데믹 속에 전국민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요.

지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기다리는 시민들의 표정은 어떨까요?

광주 충장로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이다현 기자, 지금 거리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여기 충장로 거리는 다소 한산한 느낌입니다.

이제 몇 시간만 지나면 2022년 새해가 됩니다.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이곳엔 사람이 절반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그래도 가족끼리 친구끼리 식사도 하고 신년 운세도 보는 등
 소소하게나마 올해의 마지막 날을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 김석훈 /광주시민
"코로나라서 밖에 나오는 게 많이 조심스러운데,
그래도 마지막 날이고 하니까 바람이라도 쐴 겸 겸사겸사 해서 나왔습니다."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2021년의 끝을 기념했습니다.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식당이나 카페에서 모일 수 있는 시간이 제한되다 보니
코로나19 이전 때와는 달리 거리가 차분한 모습입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부터 2년째
연말 특수를 놓칠 수밖에 없었던 자영업자들의 얼굴이 어두웠습니다.

* 정영희 /자영업
"코로나 때문에 많이 못 나고 더군다나 방역패스 때문에
더 안 온 것 같아요. 또 9시 제한이라 더 안 되네요."

광주와 전남 지역 해맞이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전면 취소됐습니다.

1월 1일과 2일 무등산 입산은
일출 시각에 탐방객들이 몰리는 걸 막기 위해
아침 7시 이후에나 가능하게 됐고,
매년 열리던 동구 너릿재와
남구 금당산 정상 해맞이 행사도 열리지 않습니다.

취소하고, 멈추는 일이 많은 만큼
시민들은 더 간절한 마음으로
새해엔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한편 내일은 오늘보다 기온이 더 떨어져서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돼
새해 첫 날 외출할때 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충장로에서 MBC뉴스 이다현입니다.

이다현
광주MBC 취재기자
시사보도본부 뉴스팀 사회*교육 담당

"안녕하세요. 이다현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