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더불어민주당 공천이
마무리 수순으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기초단체장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예외없이
민주당 대 비민주당 대결이 구체화되고 있는데요.
민심은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됩니다.
한신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됐던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이
장고 끝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서 청장은 민주당 공천이 꼼수와 배신,
자기사람 심기 등 추악한 잔치였다며,
광주를 망치는 이들과 싸우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밝혔습니다.
*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예비후보
"일부 정치꾼들의 공천장이 아닌 주민들의 직접 심판을 통해
바르고 당당한 민주당을 세우겠습니다."
지난 주말까지 광주,전남 기초단체장
19곳에 대한 공천을 마무리 한 더불어민주당,
2차 결선 투표 등이 진행되는 7곳을 빼고
광주 2곳, 전남 8곳 등 10곳에서
현역이 탈락하거나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혁신*쇄신'을 앞세우면서
절반 이상이 공천에서 탈락하는 등
변화의 바람도 일었지만,
여성 기초단체장 후보는 이번에도 없었습니다.
'컷오프' 등 공천 과정에 대한 반발로
무소속 출마도 이어지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 대 비민주당 구도가 형성되게 됐습니다.
광주에서는 서구,
전남에선 나주와 장성, 무안 등 3곳에서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단체장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유권자 선택을 받습니다.
* 강인규 나주시장 예비후보
"정당한 이유였으면 우리가 거기에 순응하는 게 맞겠죠.
그런데 그런 이유가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저희들이 당을 나가서 무소속으로 제대로 된 당을 만들려고.."
여기에 무소속 현역 단체장인 고흥과 장흥 ...
그리고 현역이 출마하지 않는 담양과 곡성 등
적어도 8곳 정도에서
민주당 후보와의 일전이 불가피해졌습니다.
민주당 텃밭이긴 하지만
현역 프리미엄에 강한 조직력을 갖춘
무소속 후보와 불꽃튀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선
무소속 5명, 민주 평화당 후보 3명이 당선돼
민주당의 아성이 흔들렸는데,
이번에도 경선 과정에서 후유증이 잇따르면서
무소속 돌풍 여부 등 민심 향배와 함께,
공천이 곧 당선이란 등식이
또 다시 시험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엠비시 뉴스 한신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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